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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에 확산된 불길…잔불 정리 중 대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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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등 또 다른 2명도 연락 두절 상태



[앵커]

그럼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는데, 더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 목숨을 잃은 두 명은 오늘(22일) 오후 진화를 위해 산골짜기를 타고 들어갔던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 대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이름이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공무원과 다른 산불 진화 대원 1명, 두 명이 연락이 닿고 있지 않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꺼졌던 곳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바람을 타고 산을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의 구름이 만들어지듯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때 잔불을 정리하러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선 화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예초기가 바위에 부딪힌 흔적이 발견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앵커]

진화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도 늘었죠. 대피소는 괜찮은 겁니까.

[기자]

산불이 민가까지 번지면서 주민들 260여 명은 현재 한국 선비문화연구원 등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오후 한때 대피소에서 1km 떨어진 산까지 불씨가 날아오면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들은 어느 집 앞에 불이 보였더라 라는 등의 얘기만 들려도 집이 타지 않았을까 긴장하고, 걱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불은 언제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 진화율은 35%입니다.

오전에 70%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현저하게 떨어진 겁니다.

당초 산림 당국은 오늘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불길은 인근 하동까지 번지고 있는데 소방 헬기도 조금 전 6시 반 철수했습니다.

당장 내일 바람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산림청]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백경화]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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