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왕이, 한중일 외교회담 하루 전 회동
"韓, 수교 초심 유지·대중국 우호 정책 기대"
APEC 상호 지원·FTA 2단계·교류 확대 등 논의
[서울=뉴시스] 제11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일 중인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21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3.21.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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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은 한국의 정치 상황과 상관 없이 중국은 양국의 선린우호 관계를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일본 도쿄에서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하루 전인 21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먼저 만나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기도 한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나 파트너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對)한국 정책은 안정적"이라며 "한국 국내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우리는 양국 간 선린우호 관계를 변함없이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아울러 올해 중국 '양회'에서 설정한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소개하면서 "중국 경제는 강력한 성장과 탄력적인 활력을 유지하고 있고, 질 높은 발전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에 새로운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양회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이다.
또 "올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은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조기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양국은 모두 자유무역의 수혜자이자 수호자"라고 말하면서 "일방주의와 괴롭힘에 직면해 양국이 공동으로 '디커플링'에 반대하고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망의 안정성과 원활한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약 50분간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3.21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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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또 "현재 국제 정세는 격동적이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중일 협력, 한반도 상황과 기타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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