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심판 장기화에 막말 쏟아내는 극우
전광훈 "尹 살아오지 않으면 내전 일어날 수밖에"
"인용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이제 전쟁"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헌재재판관 척결" 이어 "종중 매국세력 척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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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불어오면 윤석열은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한 극우 인사들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는 이번엔 "윤 대통령이 살아오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전씨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을 중심으로 한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2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다음 주 무죄로 나올 것 같은데, 광화문 세력이 남은 임기 2년 동안 적극 협조해서 국회를 해산시켜야 한다"며 "헌법 위 권위인 국민 저항권만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현, 박대출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직접 연단에 올라 "탄핵 기각", "탄핵 각하" 등 구호를 함께 외쳤다. 윤 의원은 "우리는 의로운 투쟁의 결실을 곧 맺을 것"이라 말했고, 박 의원은 "탄핵의 겨울을 지나 기각과 각하의 봄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현장 주변에는 새롭게 '밟아밟아 ZONE'이 마련됐다. 이들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여당 의원들의 얼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얼굴이 인쇄된 대형 현수막을 도로 위에 깔았고, 집회 참가자들은 현수막 위를 걸어 다니며 "밟아, 밟아" 구호를 외쳤다.
22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인근 도로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얼굴이 인쇄된 대형 현수막이 깔려 있었다. 양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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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란 혐의로 붙잡혀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이날 또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옥중편지를 공개하며 불법행위를 선동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김 전 장관의 옥중서신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일과 15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하상 변호사는 "김 전 장관은 '이 모든 불법 행위가 대한민국의 주권을 빼앗아가는 여론조작, 선거조작 카르텔에 의해 이뤄진다'고 말했다"며 "이어 '이런 여론조작·선거조작 카르텔과 부합해 국민 주권을 훔치려는 종중∙종북 매국세력들을 척결하자'고 했다"고 김 전 장관의 선동성 발언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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