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앞두고 ‘만우절 마케팅’ 나서
오리온 ‘눈을 뜨자’, ‘상냥한감자칩’ 선봬
팔각도 ‘닭갈비 향수’ 한정 판매
“펀슈머 잡기 위한 이색 이벤트”
오리온 ‘눈을 뜨자’, ‘상냥한감자칩’ 선봬
팔각도 ‘닭갈비 향수’ 한정 판매
“펀슈머 잡기 위한 이색 이벤트”
오리온은 만우절 한정판으로 ‘눈을 뜨자’와 ‘상냥한 감자칩’을 출시했다. 두 과자는 오리온의 인기 과자인 ‘눈을 감자’와 ‘무뚝뚝한 감자칩’을 각각 변형한 제품이다. [사진 = 오리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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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눈을 떴어요.” “무뚝뚝한 아저씨가 스윗해졌네요.”
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만우절 마케팅’에 나섰다. 만우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만우절 한정판으로 ‘눈을 뜨자’와 ‘상냥한 감자칩’을 출시했다. 두 과자는 오리온의 인기 과자인 ‘눈을 감자’와 ‘무뚝뚝한 감자칩’을 각각 변형한 제품이다. ‘감다’와 ‘무뚝뚝하다’의 반대 표현인 ‘뜨다’와 ‘상냥하다’로 제품명을 바꾼 것이다.
캐릭터도 제품명에 맞춰 디자인했다. ‘눈을뜨자’에는 큰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둥근 감자의 모습을 담았고, ‘상냥한감자칩’에는 핑크색 옷을 입고 꽃다발을 든 채 웃고 있는 상냥한 남자를 그려냈다. 또한 “1년에 단 하루! 특별한 선물로 기분 좋은 장난, ‘가짜’같은 ‘진짜’를 선물하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친근감을 더했다.
오리온의 만우절 제품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사진 =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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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쿠팡, G마켓, 컬리,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먼저 판매됐는데,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 글로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오리온은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오는 21일부터는 이마트24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숯불닭갈비를 필두로 닭곰탕, 닭개장, 바베큐 치킨 등 다양한 닭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 팔각도가 만우절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진 = 팔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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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요리 전문 브랜드 팔각도 역시 만우절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닭갈비 향수를 난생처음 접한 소비자들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포장이 진짜 명품 향수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팔각도 측은 설명했다.
팔각도 관계자는 “고객들이 팔각도를 단순히 맛으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향으로도 추억할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벤트”라며 “만우절을 기념해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만우절 마케팅’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펀슈머는 소비 과정에서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로, 특히 MZ세대가 중심이 된다. 유통업계에선 ‘재미가 곧 소비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펀슈머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들은 새로운 경험 또는 재미있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그런 경험을 SNS 등을 통해 공유한다”며 “이러한 펀슈머 트렌드가 점차 확산하면서 업계에서도 펀슈머 마케팅을 더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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