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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포리자 드론 공격…14세 등 일가족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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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밤 드론 폭격당한 자포리자 주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을 드론으로 공격해 일가족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AP,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과 지역 경찰에 따르면 밤 사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179대 드론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자포리자 지역은 드론 12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 주지사는 이 공격으로 주택과 차량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페도로우 주지사에 따르면 사망자 3명은 한 가족으로, 아버지와 14살 난 딸의 시신이 먼저 잔해에서 수습됐고 어머니는 구조 후 10시간여에 걸친 의료진 처치에도 사망했습니다.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에너지 관련 제한적 수준의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세 국가의 견해가 각자 달라 휴전 범위는 불분명합니다.

그 사이에 드론 등 공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러시아가 또다시 휴전을 위반하고 자포리자에서 샤헤드(드론)로 14세 미성년자를 죽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지난밤 사이 러시아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서 2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동부 전선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 있는 부대를 방문했습니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으로, 러시아군은 수개월에 걸쳐 이 지역을 포위하기 위해 공세를 벌여 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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