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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슈퍼위크' 앞두고 탄핵 찬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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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다음 주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갈리는 일명 '사법 슈퍼위크'가 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의 막판 세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 직무 복귀! 윤 대통령 돌아온다!]

광화문 광장이 태극기와 성조기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개최한 탄핵 반대 집회입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헌법재판소 8명이 이왕이면 할 거 자기들 책임 안 지기 위해서 반드시 각하로 결정을 만장일치로 하란 말이야.]

윤석열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 소속 석동현 변호사도 연단에 올라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석동현/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 : 다음 주면 국무총리도 탄핵에서 반드시 기각 또는 각하가 될 것을 여러분 확신합니다.]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도 기독교 단체 세이브 코리아가 탄핵 반대를 촉구했습니다.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도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 주범에 대한 심판은 제쳐놓고 종범에 대한 심판부터 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웃기는 것 아닙니까? (헌법재판소가) 엉뚱한 짓을 하지 못하도록 주권자들이 밀착 감시할 것을 호소드립니다.]

민주노총도 총궐기 행진 집회를 열고 헌재가 이번에도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으면 오는 27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이희정/강원도 원주 : (선고가) 계속 미뤄져서 답답한 마음에 동료분들이랑 같이….]

[홍지민·김소정/서울 노원구 : 이 어지러운 상황이 정리가 되고 (시민들도) 주말에 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서울 도심에는 경찰 기동대 63개 부대 4천여 명이 투입돼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윤 형·강시우, 영상편집 : 이승열)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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