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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최고의 백화점?” 사상 최대로 바뀐다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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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노원점 전관 탈바꿈
프리미엄 식품·K패션 전문관 등
서울 동북·경기 북부권역 최대


롯데백화점 노원점 외관 <사진=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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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노원점이 역대 최대 규모로 재단장에 돌입한다. 서울 동북권과 경기 북부권을 아우르는 ‘슈퍼 점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롯데백화점은 노원점이 24일부터 개점 이후 최초로 전관 재단장한다고 밝혔다. 전체 영업면적의 80%에 달하는 1만㎡(3만3000평) 규모다.

노원점은 점포 외관의 고급화를 비롯해 내부 인테리어 개선, 층별 콘셉트 재정립, 지역 최대 특화관 조성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지하 1층, 지상 1·2·8층 등 핵심 4개층을 전면 개편하고, 다른 층도 부분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롯데 노원점은 지하 1층에는 서울 동북 상권 최대 ‘프리미엄 식품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지역 최초의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Lepicerie)’의 입점이다. 친환경·비건·해외 직수입 프리미엄 식재료 판매를 비롯해 즉석 요리구역을 갖춘 차별화 공간이다. 지난 2023년 12월 인천점에 문을 연 레피세리 1호점에는 누적 1000만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1층에는 약 300평 규모의 지역 최대 ‘뷰티 전문관’을 조성한다. ‘연꽃 연못’이라는 의미의 ‘엘폰드(L.Pond)’를 테마로 메이크업·향수 등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를 모은다. 샤넬·디올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며, 글로벌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도 입점할 예정이다.

2층은 젊은층을 겨냥한 K패션 전문관으로 특화한다. 감도 높은 조명·디퓨저 등을 갖춘 공간 안에 마뗑킴 등 글로벌 K패션 브랜드가 들어선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신발·가방 브랜드 특화공간도 별도로 만든다.

8층은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 등 ‘3대 스포츠 브랜드’의 상권 내 최대 메가숍이 들어선다. 인기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 스페셜 에디션 등을 확보하고, 4m의 높ㅇ은 층고를 활용해 화려한 그래픽, 전광판 등 역동적인 연출을 보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점포 정·후문을 고급화해 외관도 새롭게 꾸민다. 정문은 2층 높이의 대형 격자창을 배치해 외부 광장과 내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후문은 백화점으로 진입하는 통로의 깊이를 더한다.

롯데 노원점은 순차 재단장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외관 <사진=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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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점은 2002년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을 롯데가 인수해 재단장한 점포다. 2012년에는 약 330㎡(1000평) 규모를 확장 증축했고, 2021년에는 프리미엄 리빙관을 신설했다. 서울 노원구 및 도봉구를 비롯해 의정부, 양주, 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까지 아우르는 롯데의 수도권 주요 점포 중 하나로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노원구와 주변 상권에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점을 리뉴얼의 이유로 꼽았다. 오는 2030년을 전후해 약 5만 세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창동복합환승센터·서울 아레나·첨단 바이오메디컬 복합상업문화단지 등 초대형 개발 건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의정부·남양주 등 인접 지역의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다.

황윤석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이번 리뉴얼은 노원점 주변 핵심 상권의 성장세가 배경이 됐다”며 “노원의 랜드마크를 넘어 서울 동북부 및 경기 북부권까지 아우르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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