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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진화율 55%…특별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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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진화율은 55%에 그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산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홍승연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등성이 인근에서 계속해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데요.

이 일대에는 분진이 날리고 매캐한 연기가 가득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안개도 심해 헬기 진화 작업이 지연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23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30여 대를 띄워 불길을 잡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안개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헬기를 띄우지 못하다가, 조금 전인 10시 40분쯤부터 헬기 5대를 일부 지역에 투입했습니다.

지상에서도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2천200여 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55%, 남은 화선의 길이는 20km입니다.

산림 당국은 산청의 산불 영향 구역이 1,300ha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제 오후 3시 30분쯤 시작된 산불로 산청에도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돼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8시쯤 진화에 나섰다가 실종된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산불진화 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졌고, 6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하동 옥종면까지 번지면서 산청과 하동에서 주민 800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피해가 잇따르자 어젯밤 정부는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건 역대 6번째 사례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소영)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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