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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서 열차 탈선 사고…2호선 운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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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이 타기 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다만 이 사고로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 순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차의 앞부분이 선로를 완전히 이탈했습니다.

탈선한 차량은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7시 50분쯤입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출고 대기 중이던 열차가 정차하던 도중 차막이에 추돌해 탈선한 것입니다.

차막이는 선로의 끝을 알려주는 안전장치로, 열차가 일정 구간을 벗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입니다.

당시 열차 내부에는 기관사와 차장 2명이 있었지만,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로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순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2호선 지선인 까치산역에서 신도림역 운행도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탈선 사고의 영향이 한쪽 선로에만 그치면서 다행히 서울대입구역에서 홍대입구역 방향으로 가는 내선순환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열차 복구 이후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 11대를 무료로 운행하며 긴급 수송대책에 나섰지만, 사고 소식을 몰랐던 시민들은 급하게 다른 교통편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차의 복구 작업 완료 시점은 아직 미정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늦게는 복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춘만 /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 "선로에 안착만 되면 복구가 정상적으로 돼서 정상운행될 걸로 알고 있는데…이게 지하구간이다보니까 현장의 상황이 좀 열악한 부분이 있어서…"

만약 열차 복구 작업이 내일까지 이어질 경우 월요일 출근길에 큰 혼란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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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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