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의대도 줄줄이 마감 중..."미등록 시 제적"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과대학.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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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미등록 의대생들의 복귀 접수를 마감한 연세대가 오늘부터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낸다. 등록하지 않은 의대생에 대해서는 오는 28일부터 제적 처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부와 대학 측은 정확한 복귀자 규모를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대략 절반 가량의 학생들이 복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의대 역시 3월이 가기 전 등록을 마감할 예정으로 미등록자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유급·제적 등 학칙에 따른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24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연세대는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내고 28일 제적 처리하기로 했다.
같은날 건양대를 시작으로 27일은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 등이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한다. 가톨릭대·경희대·인하대·조선대·충남대·강원대 등은 28일이 복귀 데드라인이다. 30일은 을지대, 31일은 아주대·충북대·한양대·단국대·건국대 등이 복귀 신청을 마감한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알려진 것보다 복귀율이 크지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전날 "연세대는 80~85%, 고려대는 85%, 경북대는 85~90%, 차의학전문대학원은 96~97%의 학생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실제 복귀율이 '최대 15%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단순히 복귀 신청을 한 것으로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복학원서 제출이나 등록금 납부 등 단계에서 이탈한 학생들 역시 적지 않다는 의견이다.
다만 의대생 중 다수가 등록금만 내고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등록만 하면 제적은 피하게 된다. 실제 적지 않은 의대생들이 등록 후 최소학점만 신청하는 방식으로 수업 거부를 계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3월 31일까지 복귀 현황을 파악한 후 '전원 복귀'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에게는 제적, 유급 등 학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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