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자신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는데, 검찰이 발견한 결정적인 증거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해 교제하던 여성 B 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여성들의 나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들키고 결별을 통보받자, 다음 날 B 씨를 찾아가 장시간 감금하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B 씨가 증거로 제출한 39분 분량의 영상에선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찍힌 장면이 약 2분에 불과했고 A 씨는 거듭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증거 불충분으로 하마터면 지지부진하게 흘러갈 수도 있었던 이 사건의 진실은, 영상 속에 찍힌 세탁기 뚜껑에서 밝혀졌습니다.
두 사람이 직접 찍히지 않은 37분간의 영상 속, 세탁기 플라스틱 뚜껑에 나머지 범행 장면이 비쳐 있었고 검찰이 영상 확대와 화질 개선 감정을 거쳐 이를 입증해 낸 겁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나타나자 A 씨도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씨는 다른 성범죄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까지 추가 기소됐습니다.
결국 A 씨는 구속됐고 1심에선 징역 8년, 2심에선 이를 소폭 감경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김원일·석진선)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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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는데, 검찰이 발견한 결정적인 증거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해 교제하던 여성 B 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여성들의 나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들키고 결별을 통보받자, 다음 날 B 씨를 찾아가 장시간 감금하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B 씨가 증거로 제출한 39분 분량의 영상에선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찍힌 장면이 약 2분에 불과했고 A 씨는 거듭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증거 불충분으로 하마터면 지지부진하게 흘러갈 수도 있었던 이 사건의 진실은, 영상 속에 찍힌 세탁기 뚜껑에서 밝혀졌습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나타나자 A 씨도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씨는 다른 성범죄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까지 추가 기소됐습니다.
결국 A 씨는 구속됐고 1심에선 징역 8년, 2심에선 이를 소폭 감경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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