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선이 말한 '다수결' 안지켜서 정치 팍팍해졌나"
"결정문에 '날 것'이 나오더라…참 생경했다"
조응천 전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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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조응천 전 개혁신당 의원은 25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에서 인용 의견을 낸 정계선 헌법재판관에 대해 "이렇게 정파성을 드러내도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정 재판관이 전날 한 총리 탄핵 심판 결정문에서 한 총리가 헌법의 다수결 원칙을 위반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회피했다고 밝힌 것 등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
정 재판관은 결정문에서 "다수결에 의한 국회 의결은 정당 사이에 합의가 되지 않는 경우 그 실질적 의미를 가진다"며 "여소야대 국회에서 소수 여당의 뜻에 따라 국회 의결을 좌우하고자 하면 국민의 총의가 반영된 국회의 구성을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조 전 의원은 "다수결을 안 지켜서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 팍팍해졌는가"라며 "다수결은 결정을 하는 하나의 틀에 불과한 것이고 민주주의는 다수라고 해도 소수에 귀를 여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전 의원은 특히 정 재판관이 '재판관 중 2인도 임기 만료로 퇴임이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내부적 상황을 이용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고자 하는 여당의 의사를 고려한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이런 내용의 '날 것'이 막 나오는데 이런 것들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참 생경하다"고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헌재의 한 총리 탄핵 심판 결정문에 대해 "뭔가에 쫓겨가면서 성급하게 설익은 밥을 내놓은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윤 대통령 결정문도 쟁점이 많아 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며 "(두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4월 18일 이전에는 결론이 나겠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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