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4일) 오후 서울 명일동 땅꺼짐 사고로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색 18시간여 만인데요, 소방 브리핑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잠시 명일동 땅꺼짐 사건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 들어왔는데요.
현장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김창섭 / 서울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카니발 탑승하셨던 40대 여성은 경상으로 회복 중에 있고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몰되었던 30대 남성은 오늘 11시 22분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사고 직후 17시간 가까이 되는 사투의 시간 동안에 더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지 못한 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세한 사항은 현황판을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시간대별 조치 사항. 대응 작전도를 보면서 구체적인 추가 사항 말씀드리겠습니다.
발견된 위치를 보시면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싱크홀 아래 중심선을 기점으로 해서 오토바이를 20m 지점에서 3시 32분에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중심선에서 40m 지점에서 휴대폰을 발견하여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오히려 더 앞쪽에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그 뒤에, 중심선에서 50m 부근에서 구조대상자를 발견했습니다. 매몰된 깊이는 90cm 정도였고요. 들어갔을 때는 상태 헬멧을 끼고 바이크 장화를 신은 상태에서 거의 온전하게 엎어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고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질문은 더 이상은 받지 않겠습니다. 여기까지만 하시고. 지금 지휘권이 이양됨에 따라서 향후 지휘는 강동구청으로 넘어갑니다. 다시 한 번 사회자께서 안내해 주실 거고요. 다음 도시기반본부 담당자의 브리핑을 듣고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먼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유가족께 깊은 사과와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저희 시에서는 정밀 종합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으로 원인 조사 후 도로를 신속히 원상복구하여 차량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언론사와 성함을 말씀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김창섭]
질문받겠습니다.
[기자]
그러면 오늘 발견되신 분은 지면을 기준으로 50m 지하에서 발견되신 건가요? 그러니까 땅에서부터 몇 미터 깊이에서 발견되신 건가요?
[김창섭]
매몰됐던 흙에서는 90cm지만 여기 대략 높이를 추정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바닥의 깊이는 18m, 동굴의 높이는 17m 정도입니다. 동굴과 지표면과의 두께가 11m, 땅꺼짐 현상이 생긴 그 두께가 약 11m 정도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 오토바이나 핸드폰 발견보다 더 앞서서 발견되셨는데 수색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놓쳤다고 해야 할까요? 이미 한번 둘러본 지역에서 뒤늦게 발견된 이유가 뭘까요?
[김형섭]
둘러본 것은 맞습니다마는 거기에 있는 곳을 발굴해서 팔 수 없는 불가능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브리핑 상황을 계속 말씀드렸듯이 처음에는 구조작업이 힘들었습니다. 물과 토사가 섞여서 내려가는 와중에 공사와 관련된 중장비들이 엉켜 있었고 그것을 펌프로 계속 밤샘 배수함에 따라서 시간에 따라서 뒤늦게 딱딱하게 굳은 진흙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딱딱한 진흙이 계속 땅바닥에 있었기 때문에 부러진 삽이 많이 나왔다고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결국에는 중장비가 들어가서 땅바닥부터 긁는 작업을 구역을 나누어서 진행한 후에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다름이 아니라 9호선 공사하다 대피한 인원이 있는지, 언제 대피했는지 여쭙고 싶고요. 그리고 누수가 어느 지점에서 얼마나 있었던 건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김창섭]
근무자는 지하철 공사장 관련 근무자가 4~5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요. 그분들은 조짐이 보이자마자 바로 탈출을 해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누수량은 지금 정확히 계산해 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정밀하게 계산을 해서 보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위치는 알 수 있을까요?
[김형섭]
위치는 지금 육안으로 보이는 부분은 확인할 수 있는데 내부적으로 조금씩 흘러나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아직도 토사가 두껍게 쌓여 있기 때문에. [기자] 아침에 타고 다니는 오전에 강동구청에서 나와서 배수관 관련해서 보강 조치를 했다는 제보자들이 있는데 해당 관련해서 아까 구청 측에서는 땅꺼짐이 연관이 있는 것이면 같이 무너졌을 텐데 무너지지 않았으니 직접 연관성이 없다라는 취지로 설명을 해 주셨는데 땅꺼짐 조짐이 아니라고 확정지을 수 있는 단서가 있나요?
[김창섭]
그렇게 답변한 구청에 문의 바랍니다. 서울시입니다. 다른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오토바이는 당시 인양이 됐는지랑 지금 매몰자 같은 경우는 한번 수색했던 부분, 혹은 지나갔던 부분을 사실 다시 수색하셔서 한 건지, 어떻게 하시다가 발견을 하시게 됐는지.
[김창섭]
매몰 지점은 입구에서 가까웠으나 수색할 수가 없는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수색이 안 된 것입니다. 오토바이는 꺼내진 상태로 있고 제가 전 브리핑 시간에 모델명하고 대충 말씀을 드렸는데 일본 H사의 B로 시작하는 모델입니다. 110cc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꺼내진 겁니다. 다시 한 번 설명드리면 처음에는 쏟아진 토사와 물이 섞여서 굉장히 수위도 높았고 그리고 공사와 관련된 시설, 장비들이 엉켜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거기를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계속 밤샘작업으로 물을 빼고 난 후에 딱딱해진 진흙덩어리를 하나하나 뚫고 엉켜져 있는 장비를 풀고 다시 중장비 포클레인 2대를 넣어서 바닥을 긁고 진행한 이후에만 발견할 수 있었던 구조입니다. 그래서 늦게 발견했습니다. 다른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돌아가신 매몰자께서는 그러면 1차적으로 소방이 판단하실 때 사인이 어떻게 되는 건지하고 매몰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물이 쏟아지면서 익사하신 건지, 그게 어느 정도 1차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김창섭]
사망 원인에 대한 판정은 여기서 드릴 수 없고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도시개발시설본부장님께. 복구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예산이라든가 그런 부분에 책정된 게 있는지. 성함이랑 직책을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말씀해 주세요.
[이재혁 /서울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도시개발시설본부 도시철도토목부장 이재혁입니다. 지금 복구에 대한 소요시간은 저희가 현재 복구 계획을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선행해서 일단 원인조사 부분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간이라든가 시기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도시기반시설본부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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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4일) 오후 서울 명일동 땅꺼짐 사고로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색 18시간여 만인데요, 소방 브리핑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잠시 명일동 땅꺼짐 사건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 들어왔는데요.
현장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김창섭 / 서울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카니발 탑승하셨던 40대 여성은 경상으로 회복 중에 있고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몰되었던 30대 남성은 오늘 11시 22분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사고 직후 17시간 가까이 되는 사투의 시간 동안에 더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지 못한 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세한 사항은 현황판을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시간대별 조치 사항. 대응 작전도를 보면서 구체적인 추가 사항 말씀드리겠습니다.
발견된 위치를 보시면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싱크홀 아래 중심선을 기점으로 해서 오토바이를 20m 지점에서 3시 32분에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중심선에서 40m 지점에서 휴대폰을 발견하여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오히려 더 앞쪽에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그 뒤에, 중심선에서 50m 부근에서 구조대상자를 발견했습니다. 매몰된 깊이는 90cm 정도였고요. 들어갔을 때는 상태 헬멧을 끼고 바이크 장화를 신은 상태에서 거의 온전하게 엎어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먼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유가족께 깊은 사과와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저희 시에서는 정밀 종합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으로 원인 조사 후 도로를 신속히 원상복구하여 차량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언론사와 성함을 말씀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김창섭]
질문받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발견되신 분은 지면을 기준으로 50m 지하에서 발견되신 건가요? 그러니까 땅에서부터 몇 미터 깊이에서 발견되신 건가요?
[김창섭]
매몰됐던 흙에서는 90cm지만 여기 대략 높이를 추정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바닥의 깊이는 18m, 동굴의 높이는 17m 정도입니다. 동굴과 지표면과의 두께가 11m, 땅꺼짐 현상이 생긴 그 두께가 약 11m 정도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 오토바이나 핸드폰 발견보다 더 앞서서 발견되셨는데 수색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놓쳤다고 해야 할까요? 이미 한번 둘러본 지역에서 뒤늦게 발견된 이유가 뭘까요?
[김형섭]
둘러본 것은 맞습니다마는 거기에 있는 곳을 발굴해서 팔 수 없는 불가능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브리핑 상황을 계속 말씀드렸듯이 처음에는 구조작업이 힘들었습니다. 물과 토사가 섞여서 내려가는 와중에 공사와 관련된 중장비들이 엉켜 있었고 그것을 펌프로 계속 밤샘 배수함에 따라서 시간에 따라서 뒤늦게 딱딱하게 굳은 진흙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다름이 아니라 9호선 공사하다 대피한 인원이 있는지, 언제 대피했는지 여쭙고 싶고요. 그리고 누수가 어느 지점에서 얼마나 있었던 건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김창섭]
근무자는 지하철 공사장 관련 근무자가 4~5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요. 그분들은 조짐이 보이자마자 바로 탈출을 해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누수량은 지금 정확히 계산해 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정밀하게 계산을 해서 보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위치는 알 수 있을까요?
위치는 지금 육안으로 보이는 부분은 확인할 수 있는데 내부적으로 조금씩 흘러나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아직도 토사가 두껍게 쌓여 있기 때문에. [기자] 아침에 타고 다니는 오전에 강동구청에서 나와서 배수관 관련해서 보강 조치를 했다는 제보자들이 있는데 해당 관련해서 아까 구청 측에서는 땅꺼짐이 연관이 있는 것이면 같이 무너졌을 텐데 무너지지 않았으니 직접 연관성이 없다라는 취지로 설명을 해 주셨는데 땅꺼짐 조짐이 아니라고 확정지을 수 있는 단서가 있나요?
[김창섭]
그렇게 답변한 구청에 문의 바랍니다. 서울시입니다. 다른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오토바이는 당시 인양이 됐는지랑 지금 매몰자 같은 경우는 한번 수색했던 부분, 혹은 지나갔던 부분을 사실 다시 수색하셔서 한 건지, 어떻게 하시다가 발견을 하시게 됐는지.
[김창섭]
매몰 지점은 입구에서 가까웠으나 수색할 수가 없는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수색이 안 된 것입니다. 오토바이는 꺼내진 상태로 있고 제가 전 브리핑 시간에 모델명하고 대충 말씀을 드렸는데 일본 H사의 B로 시작하는 모델입니다. 110cc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꺼내진 겁니다. 다시 한 번 설명드리면 처음에는 쏟아진 토사와 물이 섞여서 굉장히 수위도 높았고 그리고 공사와 관련된 시설, 장비들이 엉켜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거기를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계속 밤샘작업으로 물을 빼고 난 후에 딱딱해진 진흙덩어리를 하나하나 뚫고 엉켜져 있는 장비를 풀고 다시 중장비 포클레인 2대를 넣어서 바닥을 긁고 진행한 이후에만 발견할 수 있었던 구조입니다. 그래서 늦게 발견했습니다. 다른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돌아가신 매몰자께서는 그러면 1차적으로 소방이 판단하실 때 사인이 어떻게 되는 건지하고 매몰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물이 쏟아지면서 익사하신 건지, 그게 어느 정도 1차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김창섭]
사망 원인에 대한 판정은 여기서 드릴 수 없고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도시개발시설본부장님께. 복구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예산이라든가 그런 부분에 책정된 게 있는지. 성함이랑 직책을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말씀해 주세요.
[이재혁 /서울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도시개발시설본부 도시철도토목부장 이재혁입니다. 지금 복구에 대한 소요시간은 저희가 현재 복구 계획을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선행해서 일단 원인조사 부분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간이라든가 시기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도시기반시설본부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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