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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F-35 쥐락펴락 '킬 스위치' 있나…우리 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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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상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통하는 F-35.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했고, 약 20개국이 도입한 인기 전투기 기종입니다.

서부 유럽 대부분 국가와 중부 유럽의 폴란드, 그리고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공군들도 F-35가 주력 전투기입니다.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유럽의 불신이 쌓이면서 F-35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과 록히드마틴이 F-35에 킬 스위치라는 특수 장비를 심어뒀을 거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킬 스위치는 간단한 원격조작으로 전투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장비로 알려졌습니다.

록히드마틴은 킬 스위치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이 F-35의 수리용 부품 공급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때 안해주면 F-35 도입국들은 전투기 운용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킬 스위치가 있건 없건 미국은 전세계의 F-35를 통제할 수 있는 겁니다.

미국의 팍팍해진 대외 정책에 F-35 불신론이 확산되면서 F-35도 미국 전기차 테슬라처럼 불매 운동이 대상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캐나다는 F-35 도입 계획 재검토에 들어갔고, 포르투갈도 F-35 도입 보류로 돌아섰습니다.

프랑스는 자국의 라팔 전투기를 F-35의 대안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군은 F-35 킬 스위치 논란을 들여다 보고 있을까.

[장동하/공군 공보팀장 : 관련 부서나 본부 차원에서 확인하고 있는지 부분을 제가 별도 로 확인하거나 알지 못한 부분이고, 그 부분 확인해서 별도로 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설명드릴 수 있는 내용이 있으면….]

우리 공군은 현재 F-35 40대를 보유하고 있고, 추가로 20대를 더 들일 계획입니다.

유럽 분위기와 달리 우리 방사청은 F-35 추가 도입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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