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자오 차이나]
예스아시아홀딩스 주가 추이. /그래픽=김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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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홍콩 증시 투자자 사이에서는 예스아시아홀딩스(HK:2209)가 화제였다. 예스아시아홀딩스는 국내 기업 실리콘투와 비슷하게 화장품을 유통하는 무역 업체로 2006년 설립됐다. 한국 브랜드인 미샤, 스킨푸드, 투쿨포스쿨을 포함해 400여개의 아시아 뷰티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다.
이 기업은 K-뷰티의 인기와 함께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1홍콩달러(약 189원) 미만의 동전주로 시작해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탓에, 장중 80%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다수의 투자자가 주가 급변동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예스아시아홀딩스는 주가는 지난해 5월까지 1홍콩달러를 밑돌았으나, 9월에는 장중 7.09홍콩달러까지 올랐다. 4개월여만에 최고 609% 상승한 것이다. 주가는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면서 25일 기준으로는 3홍콩달러대로 떨어졌다.
홍콩 증시에 상한가와 하한가가 없는 만큼 예스아시아홀딩스는 주가 상승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 1년간 예스아시아홀딩스 주가는 52주 최저가에서 52주 최고가까지 최대 858.10% 상승했다. 일별로는 종가 기준으로 1년간 최대 상승 폭이 54%대, 최대 하락 폭이 41%에 달했다.
이 기업의 시가총액이 12억3600만홍콩달러(약 2336억 2872만원)임을 고려하면 13.11%를 한국인이 소유한 셈이다. 예스아시아홀딩스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대주주 5명 지분의 합이 61%다.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유통 가능 물량의 3분의 1을 한국인이 소유했다.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주가와 큰 상관이 없었다. 예스아시아홀딩스는 지난 1월23일 장 마감 이후 장 마감 이후 지난해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0% 늘어난 1900만달러(약 279억 2620만원)로 역대 최고였다 공시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월24일에는 장중 주가가 80.07% 하락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을 통해 예스아시아홀딩스에 투자한 투자자 85.9%는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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