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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강동 싱크홀' 옆 난동…"길을 왜 막나"며 드러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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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추정 남성, 사고 현장 옆 통행 저지에 욕하며 저항
경찰, 안전사고 막기 위해 싱크홀 현장 인도·차도 통제


한 남성이 25일 오후 강동구 싱크홀 바로 옆에 위치한 주유소를 가로질러 가려다 경찰관에게 저지를 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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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영외고 앞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땅꺼짐) 사고로 현장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길을 왜 막느냐”며 난동을 피워 경찰에 저지당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2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 현장 인근에서 70대 남성 A씨가 경찰의 통제에 항의했다.

A씨는 사고 현장 옆 주유소를 가로질러 가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되자 “길을 왜 막느냐”, “내 길이다”, “놓아라”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싱크홀 인근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현장 경찰이 A씨를 막자 그는 바닥에 드러눕고 “경찰이 아니다”, “너가 경찰이냐” 등 경찰에게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을 하며 저항했다.

이에 경찰관 두 명이 추가로 투입돼 제압을 시도하고 안전사고 위험성을 설명하며 A씨에게 이동을 권고했다.

경찰과 A씨간 실랑이는 수 분간 이어졌고 경찰이 A씨를 반대편 인도로 안내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다만 경찰은 해당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병원으로 잘 인도했다”며 “싱크홀이 계속 확장될 우려가 있어 현장 통제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싱크홀 인근 인도와 도로를 모두 통제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29분께 강동구 명일동 한 사거리에선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박씨가 싱크홀에 빠져 사망했고 함몰 직전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싱크홀 #난동 #명일동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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