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바람에 진화작업이 애를 먹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 산불 현장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26일)로 산불 발생이 엿새째를 맞았는데요.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계속되면서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어제(25일)도 진화헬기 33대와 인력 2천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이에 진화율이 한때 90%까지 올라가며 소강상태에 접어들기도 했는데요.

오후 4시를 기해 산청과 함양, 거창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되면서, 오후 6시 진화율은 87%로 떨어졌고, 오늘(26일) 오전 5시에는 80%로 주저 앉았습니다.

야간 진화작업에는 산림청 특수진화대가 현장에 투입됐고, 소방과 경찰인력은 민가보호와 주민 대피를 도왔습니다.

산불 상황이 길어지면서 이재민도 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강풍주의보와 함께 산청 시천면과 하동 옥종면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어젯밤 9시30분기준 대피주민은 모두 1,409명으로 산청과 하동에 마련된 12개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로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산청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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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