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부분 땅꺼짐은 장마철에 발생하지만 이번엔 마른 하늘에 사고가 났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지하철 공사가 시작된 2년 전부터 작은 땅꺼짐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석 달 전 국토부 점검에선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데, 점검이 제대로 된 건지 석연치 않은 부분입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 도로 곳곳에 금이 가있습니다.
주민들은 "작은 땅꺼짐 사고가 잇따랐다"며 "2년 전부터 시작 된 일"로 기억합니다.
인근 상인
"재작년하고 작년에 저기 소방차 서 있는 자리가 두 번 싱크홀(땅꺼짐)이 생겼었어요."
사고 지역엔 지난 1월 고속도로 지하화 상·하행선 터널이 2개나 뚫렸습니다.
2년 전부터는 바로 옆에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공사 터널도 추가됐습니다.
인근 주민
"예견된 거라고 봐요. 우리 아이도 '엄마 이렇게 뚫어대더니 여기가 무너졌나 봐' 아이들도 아는데…."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9호선 공사 구간인 이곳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벌였지만 '이상 없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후에도 민원이 계속되자 서울시가 정밀검사를 준비하던 중에 사고가 났습니다.
"도로에 금이 가는 등의 땅꺼짐 전조현상이 나타났을 때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지체없이 확인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원철 /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한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거든요. 우리는 전조 현상이 있어도 철저히 무시하는 나라입니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전문가들을 투입해 터널공사와 땅꺼짐 사고의 관련성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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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땅꺼짐은 장마철에 발생하지만 이번엔 마른 하늘에 사고가 났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지하철 공사가 시작된 2년 전부터 작은 땅꺼짐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석 달 전 국토부 점검에선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데, 점검이 제대로 된 건지 석연치 않은 부분입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 도로 곳곳에 금이 가있습니다.
주민들은 "작은 땅꺼짐 사고가 잇따랐다"며 "2년 전부터 시작 된 일"로 기억합니다.
인근 상인
"재작년하고 작년에 저기 소방차 서 있는 자리가 두 번 싱크홀(땅꺼짐)이 생겼었어요."
사고 지역엔 지난 1월 고속도로 지하화 상·하행선 터널이 2개나 뚫렸습니다.
인근 주민
"예견된 거라고 봐요. 우리 아이도 '엄마 이렇게 뚫어대더니 여기가 무너졌나 봐' 아이들도 아는데…."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9호선 공사 구간인 이곳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벌였지만 '이상 없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후에도 민원이 계속되자 서울시가 정밀검사를 준비하던 중에 사고가 났습니다.
조원철 /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한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거든요. 우리는 전조 현상이 있어도 철저히 무시하는 나라입니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전문가들을 투입해 터널공사와 땅꺼짐 사고의 관련성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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