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국제표준제정 36건, 3년간 기술료 수입 1500억
심태형 ETRI 선임연구원이 자율 배달로봇 관련 국제표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ETR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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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국제표준화와 표준특허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24년 한 해 동안 36건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29건의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를 발표해 국제표준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68건의 신규 표준특허를 창출하며 누적 국제표준특허 1215건을 달성했다.
2024년은 6G 표준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시점으로, ETRI는 3GPP와 ATSC 등 주요 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해 5G와 6G 지능화·자동화 기술 관련 표준특허 33건을 확보했다.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확대됐다.
2024년 신규 확보한 18석의 의장단은 전년 10석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ITU-T, JTC 1과 같은 공적표준화기구에서 9개의 의장 및 부의장직을 확보했다.
ETRI의 표준화 성과는 차세대 통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첨단 로봇·제조 ▷첨단 모빌리티 ▷양자 ▷메타버스 등 다양한 중점기술 분야에 걸쳐 있다.
특히 65건의 표준화 성과 중 66%는 국가전략기술분야에 해당하며, 이는 2023년 47%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다.
2024년 ETRI 국제표준화 현황.[ETR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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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과는 ETRI가 최근 구축한 표준화 거버넌스 운영 결과로 ▷국제표준화 추진체계 및 선도전략 ▷국제표준화기구 리더십 강화전략 ▷전략기술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 선정 등을 통해 도출됐다.
방승찬 ETRI 원장은 “국제표준화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적 활동을 통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수요 중심의 표준화 전략을 강화해 국가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무선통신(LTE/WiFi), 비디오 코덱, 방송통신(ATSC 3.0)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표준특허를 확보했으며, 이를 포함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통해 최근 3년간 1500억 원 규모의 기술료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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