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NI 국장 "단기간 내 핵실험 가능성"
최근 '영변' 핵시설 가동 정황도 포착돼
北, 직전 6차 핵실험은 2017년 9월 4일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준비를 마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마지막 6차 핵실험은 지난 2017년 9월 4일이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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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미국 정보당국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준비를 마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마지막 핵실험은 지난 2017년 9월 4일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모두 발언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버드 국장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 특히 안보와 경제에 관련된 미국의 역량과 이익에 도전할 수 있는 활동들에 관여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행위자들은 경우에 따라 서로 다른 영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표적 삼고, 미국의 제재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을 강화한 건 재정적, 군사적, 외교적 지원을 확보했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으며 북한군과 무기 체계에 '진정한 전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짚었다. '진정한 전투 경험'이란 북한의 파병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북한은 단기간 내에 또 다른 핵실험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고, 미래 협상에서 지렛대의 일환으로 자신들의 향상된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지속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실험 의지는 최근 김 위원장의 행보에서도 엿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우라늄농축시설을 처음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이를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 우라늄농축시설을 재차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실험 관련 동향은 최근에도 포착된 바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변 핵시설의 방사화학실험실(RCL)에서 간헐적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우라늄농축시설 위에 쌓인 눈이 녹은 것 등이 확인된 만큼 핵물질 생산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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