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25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난 산불로 화염과 자욱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하루 만에 잡혔습니다.
울주군은 오늘(26일) 오전 8시 10분 주불을 100%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발생 20시간여 만입니다.
화장산(해발 271m)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 54분 발생했습니다.
애초 다소 약했던 불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초속 5∼7m로 거세지는 바람을 등에 업고 급속도로 몸집을 불렸습니다.
엿새째 건조주의보가 유지돼 대기가 바싹 마른 상황에서 25일 오후 1시 40분부터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지자 화선은 5㎞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코앞까지 불길이 뻗치면서 주민들이 호스를 연결해 진화 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울산양육원 종사자와 아동 등 130명가량도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유지되던 불길은 밤새 소방대원 등 인력 투입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 인력 총력 대응에 따라 소방관 등 400여 명이 산 안으로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한 소방대원은 "소방 차량으로부터 호스를 10개 이상 연결해가면서 물을 뿌리고 쇠갈쿠리로 바닥을 긁어가며 밤을 새웠다"고 말했습니다.
밤샘 작업 덕에 화재 이튿날인 26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98%에 도달했고 해가 뜨자 헬기 2대, 지상 인력 1천200여 명이 투입돼 2시간 정도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주불 진화가 완료되면서 대피 명령은 해제됐고, 헬기도 닷새째 산불이 번지고 있는 울주군 온양읍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신화마을 등에선 주택 여러 채와 창고, 축사 등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울주군은 산불 완진 상황에 맞춰 정확한 피해 규모와 발화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주불은 진화됐으나 현장에는 이따금 잔불이 다시 피어나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인력 300여 명을 동원해 현장을 관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