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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파나마 항구 매각, 4월2일 서명"…中 "트럼프에 굴복"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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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계 기업 CK허치슨홀딩스가 파나마운하 항구 두 곳 운영권을 블랙록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계획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 2일까지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현재 실사, 세무, 회계 및 기타 거래 조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4월 2일까지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아직은 중국 당국의 분노로 인해 협상이 중단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선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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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통들은 파나마 운하 양쪽에 있는 항구 2개에 대한 계약과 CK허치슨의 다른 41개 항구에 대한 광범위한 거래가 모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계약 체결 시 CK허치슨은 190억달러(약 27조8635억원)를 받게 된다.

    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CK허치슨과 블랙록 컨소시엄 간 협상은 145일간 독점적이다. 중국 국유기업 등이 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두지 않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CK허치슨의 파나마 항구 매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나마 운하 통제권 환수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다만 CK허치슨 측은 정치적 사안과 무관한 상업적 목적 거래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CK허치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했다고 비판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당국이 반독점 기구 등을 통해 CK허치슨의 해외 항만 사업 매각 거래에 보안 위반이나 반독점법 위반 등이 있는지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 홍콩 대공보(大公報)는 지난 21일 논평에서 이 거래가 국가 주권, 안보 및 개발 이익 보호에 관한 홍콩 법률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며 이 거래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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