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 신생아실. 전민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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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486명(11.6%) 많았다. 1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10월(13.4%) 이후 4개월 연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한두 차례를 제외하고 꾸준히 감소하다 지난해 4월부터 반등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43명으로 2023년보다 3.6% 늘었다. 1월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세적 반등으로 판단하긴 이르지만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늘고, 결혼에 대한 인식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8명 증가했다. 엄마의 연령에 따른 출산율은 24세 이하에서만 감소하고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34세와 35~39세 출산율(해당 연령대 여자 인구 1000명당 태어난 아이 수)은 각각 81.1명, 56.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명, 9.3명씩 급증했다. 인구가 많은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자녀가 대거 30대에 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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