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6만전자·21만닉스 회복
‘대미 투자’ 자동차주 상승 지속…LG엔솔 7% 급등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에 풍산(6.93%)·풍산홀딩스(3.96%) 급등
이재명 테마주 일제히 상한가…장 마감 후 무죄 선고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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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스피가 26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사자세’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올라 264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13포인트(1.08%) 오른 2643.94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8포인트(0.47%) 오른 2628.09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466.3원을 나타냈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나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689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관세 위협에 대한 안도감이 유입된 영향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며 시장의 우려를 덜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안정 등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도 받았다. 전날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환율 상승 등에 외국인이 이탈하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관세 범위가 기존 발언과 위협 대비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시장 심리가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는 새로운 이슈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업황 개선 기대감, 현대차의 미국 투자로 인한 관세 회피 기대감 등 최근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와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 등에 7.3% 급등했다.
전날 대미 투자로 트럼프로부터 관세 낙관론을 이끌어낸 현대차는 오늘도 0.91% 올랐다. 기아 또한 0.60% 소폭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두산(4.86%) 등도 올랐다.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풍산(6.93%), 풍산홀딩스(3.96%) 등 구리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00%)·의료정밀(1.69%)·화학(1.43%) 등이 올랐으며 제약(-0.44%)·통신(-0.4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22포인트(0.73%) 오른 716.4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0포인트(0.44%) 오른 714.36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 전환했다.
알테오젠이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으며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1.87%) ▷레인보우로보틱스(1.11%) ▷파마리서치(5.63%) 등이 올랐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를 소화하며 이재명 대표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신건설(30.00%) ▷오리엔트정공(29.99%) 등이 그 예다. 장 마감 후 이 대표의 무죄 선고 소식이 전해졌다.
▷HLB(-0.18%) ▷삼천당제약(-1.35%) ▷휴젤(-0.15%) ▷리가켐바이오(-1.60%) 등은 내렸다.
거래대금은 이날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6280억원으로 전날(8조3050억원) 대비 6700억원가량 줄었으며, 코스닥 거래대금도 5조2890억원으로 전장(6조170억원) 대비 73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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