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성금 기탁과 더불어 구호품을 제공하거나 현장 복구에 직접 나서기도 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이번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성금으로 총 90억 원을 내놨습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해 30억 원을 전달합니다.
포스코도 피해 지역 긴급 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 등에 20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롯데와 한화, KT가 성금 10억 원씩을 전달했고, 두산과 CJ, LS도 성금 각 5억 원을 출연해 기부했습니다.
전날에는 HD현대와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그룹 등이 온정을 나눴습니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단성중학교에 마련된 산청 산불 이재민 대피소. 연합뉴스 제공] |
삼성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천 개와 거주용 천막 600개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는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구호 꾸러미를 제작했고, SK하이닉스도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800세트, 구호 꾸러미 1,500개를 지원했습니다.
롯데 유통군은 생수와 컵라면, 에너지바, 마스크 등 생필품으로 구성한 긴급 구호물품을, 편의점 이마트24는 마스크와 음료, 에너지바 등 구호품을 각각 지원했습니다.
제너시스BBQ그룹 패밀리(가맹점주)와 임직원 20여 명은 의성 산불 피해 이재민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에게 치킨 세트 1천 명분을 전달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경남 산청군의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충전 차량. LG 제공] |
피해 현장 복구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양사는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에도 굴착기 20대를 투입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 대응을 지원합니다.
또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인근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동물자유연대와 협의해 이재민의 반려동물을 구호하는 활동도 진행 중입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도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원씩 지원하고 구호 꾸러미와 급식차 등을 보냈습니다.
금융사들은 이재민을 대상으로 특별 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보험료·카드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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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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