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경남 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데, 불길이 지리산국립공원까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건우 기자, 뒤로 아직 연기가 보이는데, 불이 다시 심해졌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산청 구곡산 자락에 있는 동당마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산 능선의 붉은 화선이 길게 이어졌고, 바람을 타고 매캐한 연기가 마을 어귀까지 뒤덮은 상황입니다.
현재 이곳 주민들은 긴급대피령에 따라 모두 인근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문제는 지리산국립공원입니다.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리산에 인접한 구곡산 능선을 넘어 현재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내부 200m까지 번졌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강한 바람에 인명피해가 우려되자 모든 인력을 철수 시켰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30대, 인력 1900여 명, 차량 230여 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대는 고도가 높고 지형이 가팔라 인력과 장비 투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산림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집중 진화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오후 한때 헬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강풍을 따라 불이 번지면서 산불 진화율도 어제 90%까지 올랐다가 오늘 75%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체 화선 64km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16km이고, 산불영향구역은 1702㏊에 달합니다.
오늘까지 이곳 산청에서 주택과 사찰, 공장 등 64개소가 전소됐고, 사망 4명 부상자도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야간부터 이곳 지역에 비 예보가 있지만, 예상 강수량이 5㎜ 이하여서 진화에 큰 도움이 될지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경남 산청에서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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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번에는 경남 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데, 불길이 지리산국립공원까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건우 기자, 뒤로 아직 연기가 보이는데, 불이 다시 심해졌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산청 구곡산 자락에 있는 동당마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산 능선의 붉은 화선이 길게 이어졌고, 바람을 타고 매캐한 연기가 마을 어귀까지 뒤덮은 상황입니다.
현재 이곳 주민들은 긴급대피령에 따라 모두 인근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문제는 지리산국립공원입니다.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강한 바람에 인명피해가 우려되자 모든 인력을 철수 시켰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30대, 인력 1900여 명, 차량 230여 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대는 고도가 높고 지형이 가팔라 인력과 장비 투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후 한때 헬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강풍을 따라 불이 번지면서 산불 진화율도 어제 90%까지 올랐다가 오늘 75%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체 화선 64km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16km이고, 산불영향구역은 1702㏊에 달합니다.
오늘 야간부터 이곳 지역에 비 예보가 있지만, 예상 강수량이 5㎜ 이하여서 진화에 큰 도움이 될지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경남 산청에서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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