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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등장한 전농 트랙터…경찰 견인 조치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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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서울 진입로인 남태령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트랙터 상경 집회를 벌였는데요.

경찰이 트랙터 서울 진입을 막았지만, 트랙터 한 대가 새벽 사이 광화문으로 진입하면서 이번에는 광화문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경복궁역 2번 출구 앞입니다.

경찰이 트랙터 한 대를 둘러싸고 있고 시위대가 그 앞에 앉아 있습니다.

전농 트랙터가 광화문 서십자각 천막 농성장에서 경찰에 발견된 것은 새벽 4시쯤.

화물차에 실린 채 우회로를 통해 광화문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기동대와 지게차를 투입해 자하문로 방면으로 견인 조치했습니다.

< 방준혁 기자 > 광화문에 진입한 전농 트랙터입니다. 경찰이 강제 견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위대와 강한 충돌을 빚었습니다.

시위대가 트랙터 반환을 요구하며 단체 농성에 나서면서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하고 차 벽을 세워 자하문로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박서진 / 이화여대 노학연대 모임 바위 대표> "무수히 많이 지더라도 이길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수 있다고 서로 믿고 다짐하기 때문에 우리는 결국 이깁니다."

전농은 앞서 서울 진입로인 남태령 고개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트랙터 상경 시위를 벌였습니다.

법원이 트랙터의 서울 진입을 불허하자 트랙터를 화물차에 실어 왔는데, 경찰이 전면 차단하면서 밤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차 빼라! 차 빼라!"

트랙터 광화문 진입을 놓고 양측이 충돌하면서 시위대 1명이 경찰 폭행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전농 측은 법적 근거 없는 견인 조치라면서,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로 연행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전농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법 조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임예성 장호진]

#전농 #트랙터 #남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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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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