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운 기자(=광양)(zzartsosa@hanmail.net)]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조사 추이ⓒ광양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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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지역 제조기업들이 올해 2/4분기까지 14분기 연속 경기 불황을 전망했다.
전남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우광일)는 올해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54.3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광양상의는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7일까지 '202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조사해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망지수(54.3)는 올해 1/4분기(66.7)보다 12.4p 하락하면서, 14분기(22년 1분기~25년 2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 전국 기준 79.3, 전남 기준 78.3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먼저, 기업이 올해 계획한 매출액 및 투자실적과 2024년 설정한 목표치 비교를 묻는 질문에 매출실적 목표는 소폭하향(10% 이내) 42.9%, 지난해 수준 40%, 소폭상향(10%이내)’ 8.6%, 크게하향 8.5%순으로 답했다.
이어, 투자계획 목표는 소폭하향(10% 이내) 42.9%, 지난해 수준 37.1%, 크게하향 11.4%, 소폭상향(10%이내) 8.6% 순으로 답했다.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경기 부진(28.6%)을 가장 많이 답했고 트럼프發 관세정책(15.7%),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15.7%), 고환율 기조 지속(12.9%),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11.4%), 원부자재 가격 상승(11.4%), 파업 등 노사문제(2.9%), 기타(1.4%) 순이었다.
향후 우리나라에 대한 트럼프 관세정책이 보다 구체화될 경우, 기업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간접영향으로 기업 매출 감소'(69.2%)를 가장 많이 답했다.
트럼프 관세에 대비한 대응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원가절감 등 자체 대응책 모색 중'(61.5%)이 가장 많았고, '아직 대응계획 없음'(30.8%), '아직 동향 모니터링 중'(7.7%)순이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내수경기 부진과 국내 정치불안, 트럼프發 관세정책 등으로 올해도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지원을 위한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광양)(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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