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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후티공격 '민간 메신저 논의' 참여한 미 안보수뇌부
'전쟁계획 민간 채팅방 논의 및 유출' 사건을 보도한 미국 잡지 애틀랜틱이 현지 시간 25일 미국 외교·안보 수뇌부가 상업용 메신저 채팅방을 통해 진행한 작전계획 논의 전문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애틀랜틱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후티 PC 소그룹'이라는 제목 하에 구성한 민간 모바일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후티에 대한 미군의 공격 당일인 지난 15일 이뤄진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채팅에 참여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 동부시간 당일 낮 11시 44분 "날씨는 우호적이다. 막 확인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발사를 단행한다"고 적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오후 2시 10분 2차 타격을 위한 F-18의 출격'과 '오후 2시15분 목표물에 대한 드론 공격'이 각각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오후 3시36분 F-18에 의한 2차 공격과 해상에서의 토마호크 미사일 첫 발사'가 이뤄진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이 정부 내 보안 소통 수단에 비해 해킹 등의 우려가 큰 민간 메신저를 통해 구체적인 군사 작전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게 됐습니다.
채팅방에 기밀 사항은 올리지 않았다는 25일 트럼프 행정부의 해명에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당시 채팅방 대화에서 전쟁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공격 시간과 공격수단에 대해 언급한 것이 더 문제라면서 이런 내용이 누설 됐다면 후티 반군들이 도피하거나, 반격으로 조종사들이 위험에 빠질 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지난 24일, 미군이 15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공습하기 전에 미국 외교안보라인이 공격 계획을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민간인 신분인 자신이 이 채팅방에 초대됨으로써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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