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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트럼프, 이르면 오늘 자동차 관세 행정명령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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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6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미 백악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사진은 조지아주 엘라벨의 현재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모습.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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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6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CNBC는 이날 백악관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면서 다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자동차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할지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당초 다음달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농산물 등 품목별 관세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그 계획을 수정했다.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나중에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관세 작업 자체가 방대한 것이어서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특히 트럼프가 20일 상호관세를 ‘유연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힌 뒤에는 계획이 일부 후퇴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외려 그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을 예고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자동차 관세가 이르면 26일, 늦어도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4일 그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그는 애초에 자동차 관세를 4월 2일 이후로 늦출 것임을 시사했으나 뒤에 말을 바꿨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것(자동차 관세)을 아마도 꽤나 이른 시기에, 앞으로 수 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러고 나서 4월 2일이 오면 그때 상호관세가 나올 것”이라고 각료회의에서 말했다.

트럼프는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일이 미국을 ‘갈취’하던 미 교역상대국들로부터 해방되는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자동차 관세 충격에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 시장 비중이 큰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테슬라는 자동차 관세 전망으로 6% 급락해 271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는 대중 수출 추가 통제 발표에 역시 6% 급락해 113달러로 미끄러졌다.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고전하고 있다.

이날은 영국계 바클레이스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연말 목표가를 6600에서 5900으로 하향조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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