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나눔] 폐기물 재활용 기업 커버링-제클린
SK서 ‘SE컨설턴트’ 사업으로 지원
정부 정책-투자 유치 등 경영 자문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 ‘커버링’은 생활폐기물 수거 대행 및 재활용 사업을 벌인다. 커버링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자로부터 쓰레기 수거 요청을 받으면 쓰레기를 수거해 선별 작업을 거친 뒤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 등은 최대한 재활용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선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커버링은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면서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버링 관계자는 “2023년 기준 1년간 279t의 쓰레기를 수거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101t을 줄이는 효과를 낳았다”며 “이는 소나무 1만7857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커버링은 사용자 편의성과 환경 보호를 모두 만족시키는 서비스로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해에는 연매출 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약 4억 원이 늘어난 성과다.
섬유 및 의류 폐기물 재활용 사회적 기업인 ‘제클린’도 눈길을 끈다. 제클린은 폐섬유 매립 및 소각 문제 해결을 위해 섬유 폐기물을 신소재로 가공한다. 또 섬유 폐기물 중 상태가 괜찮은 것을 분류해 재활용 원단을 공급한다. 패션 산업 내 지속 가능한 소재 시장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제클린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좋은 취지도 좋지만 시장 확대, 판로 개척, 소비자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는 걸 매번 느꼈다”고 전했다.
커버링은 이 사업에 참여해 폐기물 재활용 산업 전망, 정부 정책 및 사업 확장 등에 대해, 제클린은 투자 유치 방안과 사업 다각화 방안 등에 관한 자문 지원을 받았다. 조민영 행복나래 본부장은 “SE컨설턴트는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소셜벤처들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SK그룹 임원 출신 멘토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커버링과 같은 폐기물 관련 기업들의 혁신 사례는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소셜벤처들과 함께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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