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韓 시장 광고 요금제 도입
데이터 기반·콘텐츠와 연관성 고려
광고주와 적극 파트너십 의지 밝혀
이춘 넷플릭스 한국광고사업부문 디렉터가 26일 '미디어 이슈와 콘텍스트'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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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 넷플릭스 한국광고사업부문 디렉터는 26일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개최한 '미디어 이슈와 콘텍스트' 세미나에 참석해 "광고를 단순히 수익 창출 수단이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 보고 있다"며 "시청자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최적화된 광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부터 한국에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기존 스탠더드 요금 대비 약 60% 저렴한 월 5500원에 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는 전 세계 190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12개 국가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이들 국가에선 신규 가입자의 55% 이상이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OTT 성장세와 가입자 수 증가세가 정체하는 상황인 만큼 광고형 요금제가 하나의 대안이 됐다.
이 디렉터는 광고 요금제에 대해 "시청자에게 더 다양한 가격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한편, 합리적인 가격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광고 솔루션을 찾고 있는 광고주에겐 혁신적인 광고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넷플릭스의 다양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광고주에게도 효과적인 마케팅 기회"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광고가 시청자의 몰입감을 저해하지 않도록 다양한 포맷을 적용하고 있다. 광고 노출 횟수에 제한을 두거나, 해당 콘텐츠와 연관성이 있는 제품을 광고한다든지, 시청자의 취향을 고려해 저항감과 피로도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세상을 즐겁게 하라'라는 미션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고, 광고에서도 같은 원칙과 철학으로 임하고 있다"며 "광고도 콘텐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했다.
올해에는 '애드테크 플랫폼'을 도입해 광고주(기업)가 원하는 타깃 소비자에게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디렉터는 "광고 집행에 대한 고도화된 성과 측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내 광고주, 광고대행사들과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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