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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AI 기술로 복잡해진 물류 시스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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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백 미팅서 시드 투자한 물류 스타트업 소개

연합뉴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
[카카오벤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복잡해진 물류 시스템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열린 카카오벤처스 브라운백 미팅에서 신정호 수석 심사역은 물류 산업에서 AI 기술 활용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카카오벤처스는 ICT 기반 서비스, 딥테크(선행기술),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분야의 극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전문 밴처캐피털이다.

신 심사역은 물류 분야에서 안전·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디지털 전환 필요성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카카오벤처스가 물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신 심사역은 "안전·인건비 절감 등 글로벌 물류 체인이 당면한 수많은 문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하려는 기업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며 "카카오벤처스가 지난 10여년간 투자해온 기업들은 AI·로보틱스·IoT(사물인터넷) 등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밸류체인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카카오벤처스가 시드 투자(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참여한 물류 설루션 스타트업 테크타카와 플로틱이 참여했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에 물류 서비스를 의존할 경우 통관·세금·유통 등 언어적 문제와 분산된 대행 업무에 따른 시스템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크타카가 주문부터 배송, 재고 관리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하며 시스템 통합을 통해 안정적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글로벌 물류 산업은 아마존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단순 물류 형태에서 D2C(소비자 대상 직접판매), 오프라인 등으로 판로가 확장되면서 글로벌 통합 물류 운영을 위한 기술적 역량이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테크타카는 기존 파편화된 업무 시스템을 한 곳으로 통합하면서 고객사의 업무 효율을 돕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타카는 통관, 제품 성분, 세율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학습해 알려주는 'AI 관세사' 시스템을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이세형 플로틱 부대표는 물류 센터에서 로봇을 쉽게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플로라'에 대해 소개했다.

플로라는 AI 기반 VLA(영상언어 액션) 모델을 적용해 시각 정보 인식, 자동 데이터 분석, 실시간 작업 최적화를 지원하며, 물류센터의 최적 동선을 설계하고,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연동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이 부대표는 "미국의 농업 분야 회사와 플로틱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협업을 논의 중"이라며 "미국 로봇 스타트업 조르디와 전략적 협업으로 VLA 모델을 강화하고, 유럽·아시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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