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진화율 44.3% 그쳐…영양 18%·영덕 10% 수준
산불 크게 확산하며 70%였던 진화율 크게 줄어
불 끄는 사이 다른 곳에서 더 많은 불길 살아나
산불로 지역 주민 21명 숨져…대부분 고령층
[앵커]
경북 북동부를 휩쓴 대형 산불을 잡기 위한 진화작업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지 벌써 엿새째인데, 꺼지긴커녕 더욱 확산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산불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산림청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진화 상황을 밝혔는데요.
이번 산불의 산불영향구역이 무려 3만3천204㏊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이 번진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을 합친 수치인데요.
서울시 면적 절반을 넘는 규모로,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입니다.
하지만 진화율은 고작 44.3%에 그치고 있습니다.
청송의 진화율이 77%로 가장 높았고, 영덕이 10%로 제일 낮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진화율이 최대 70%까지 올라갔었는데, 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크게 줄었습니다.
현장에서 진화인력 수천 명이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지만,
불을 끄는 사이 다른 곳에서 더 많은 불길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빠르게 번진 불에 인명피해도 속출했는데요.
우선 지역 주민만 모두 2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인데, 미처 대피하지 못했거나 대피 중 사고로 숨진 거로 확인됐습니다.
또, 어제는 진화헬기 한 대가 추락해 70대 조종사 1명이 숨졌고,
이 때문에 한동안 헬기 투입이 중단돼 진화작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전국에 비가 예보됐는데, 의성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의성을 비롯한 경북 북동부에도 오늘(27일) 오후부터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기다리는 단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예보대로 비가 내리더라도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거로 보입니다.
다만 산림청은 비가 불을 꺼주지는 못해도, 습도를 높여서 더 확산하는 건 막아줄 수 있을 거로 기대합니다.
특히 비가 내린 뒤 기온도 뚝 떨어지는 거로 예보돼 있는데요.
습도가 올라가고 기온이 내려가면 산불 진화에 조금 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만큼,
오늘 이후가 이번 산불 진화의 골든 타임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고, 연기가 조금 걷히면서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주요 시설에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는 등 시설과 인명 보호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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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동부를 휩쓴 대형 산불을 잡기 위한 진화작업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지 벌써 엿새째인데, 꺼지긴커녕 더욱 확산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산불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산림청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진화 상황을 밝혔는데요.
산불이 번진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을 합친 수치인데요.
서울시 면적 절반을 넘는 규모로,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입니다.
하지만 진화율은 고작 44.3%에 그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진화율이 최대 70%까지 올라갔었는데, 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크게 줄었습니다.
현장에서 진화인력 수천 명이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지만,
불을 끄는 사이 다른 곳에서 더 많은 불길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선 지역 주민만 모두 2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인데, 미처 대피하지 못했거나 대피 중 사고로 숨진 거로 확인됐습니다.
또, 어제는 진화헬기 한 대가 추락해 70대 조종사 1명이 숨졌고,
[앵커]
오늘 전국에 비가 예보됐는데, 의성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의성을 비롯한 경북 북동부에도 오늘(27일) 오후부터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기다리는 단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예보대로 비가 내리더라도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거로 보입니다.
다만 산림청은 비가 불을 꺼주지는 못해도, 습도를 높여서 더 확산하는 건 막아줄 수 있을 거로 기대합니다.
특히 비가 내린 뒤 기온도 뚝 떨어지는 거로 예보돼 있는데요.
습도가 올라가고 기온이 내려가면 산불 진화에 조금 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만큼,
오늘 이후가 이번 산불 진화의 골든 타임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고, 연기가 조금 걷히면서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주요 시설에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는 등 시설과 인명 보호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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