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화마가 덮친 곳을 직접 가보니 화염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었는데요.
일단 울산시장이 조금 전 브리핑에서 육안으론 주불을 잡은 것 같다고 말한 만큼 다시 기대감이 올라갑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부터 산불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지역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작은 밭이 앞에 있고 슬레이트 지붕이 올라가 있는 농막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어제(26일) 산불이 이곳까지 번져 지붕뿐만 아니라 벽도 완전히 휘어질 정도로 강한 열을 받은 것 같습니다.
내부엔 농사일에 썼던 걸로 보이는 삽과 철제 기구들이 보입니다.
내부가 완전히 타버려서 이곳이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던 곳이었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앞에는 나무가 빽빽하게 서 있는 비탈길이 있는데요.
풀밭이 까맣게 탄 모습을 볼 수 있고 나무도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쪽에 있는 비료 포대엔 아직 불이 붙어 연기가 나고 있고 손을 가까이 대면 열기가 느껴집니다.
오늘(27일) 14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81%까지 올랐습니다.
우천으로 인해 헬기 투입이 오후까지 지연되면서 재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악화하진 않은 겁니다.
산불영향구역은 904만 제곱미터로 늘었고 잔여 화선은 전체 20.2km 중 3.7km만 남았습니다.
소방, 산림청, 공무원 등 1,200여 명이 화재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화재가 엿새까지 이어지면서 화재 진압 인력의 피로도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전문 화재 인력이 아닌 공무원들은 더욱 고될 텐데요.
화재 진압 인력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최행선 / 울산광역시청 인재교육과 사무관> "지금 잠시 식사 시간인데 식사하고 나서 다들 누워있어요. 피곤하시니까. 그 모습 보니까 저희 입장에선 너무 안쓰럽고…"
<조현우 / 울산광역시청 버스택시과 사무관>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마친 후 돌아서고 나면 다시 바람으로 인해 잔불이 발생하고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방금 전 오후 3시 김두겸 울산시장이 브리핑을 통해서 육안으론 주불이 잡힌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공식적인 완진 선언은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야간엔 헬기와 인력 투입이 어렵기 때문에 민가 위주로 방어선을 구축해 혹시 모를 재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된 재발화로 인해 엿새동안 진화율이 98%부터 70% 밑까지 반복한 만큼 조금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울산울주군 #온양읍산불 #화재엿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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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화마가 덮친 곳을 직접 가보니 화염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었는데요.
일단 울산시장이 조금 전 브리핑에서 육안으론 주불을 잡은 것 같다고 말한 만큼 다시 기대감이 올라갑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지금부터 산불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지역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작은 밭이 앞에 있고 슬레이트 지붕이 올라가 있는 농막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어제(26일) 산불이 이곳까지 번져 지붕뿐만 아니라 벽도 완전히 휘어질 정도로 강한 열을 받은 것 같습니다.
내부가 완전히 타버려서 이곳이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던 곳이었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앞에는 나무가 빽빽하게 서 있는 비탈길이 있는데요.
풀밭이 까맣게 탄 모습을 볼 수 있고 나무도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27일) 14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81%까지 올랐습니다.
우천으로 인해 헬기 투입이 오후까지 지연되면서 재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악화하진 않은 겁니다.
산불영향구역은 904만 제곱미터로 늘었고 잔여 화선은 전체 20.2km 중 3.7km만 남았습니다.
화재가 엿새까지 이어지면서 화재 진압 인력의 피로도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전문 화재 인력이 아닌 공무원들은 더욱 고될 텐데요.
화재 진압 인력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최행선 / 울산광역시청 인재교육과 사무관> "지금 잠시 식사 시간인데 식사하고 나서 다들 누워있어요. 피곤하시니까. 그 모습 보니까 저희 입장에선 너무 안쓰럽고…"
<조현우 / 울산광역시청 버스택시과 사무관>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마친 후 돌아서고 나면 다시 바람으로 인해 잔불이 발생하고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방금 전 오후 3시 김두겸 울산시장이 브리핑을 통해서 육안으론 주불이 잡힌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공식적인 완진 선언은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야간엔 헬기와 인력 투입이 어렵기 때문에 민가 위주로 방어선을 구축해 혹시 모를 재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된 재발화로 인해 엿새동안 진화율이 98%부터 70% 밑까지 반복한 만큼 조금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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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울주군 #온양읍산불 #화재엿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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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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