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남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죠.
지리산도 뚫렸고요, 강원, 부산 기장까지 지금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튜디오에서 강호상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 교수님과 함께 이 문제 또 짚어보고요.
또 스튜디오에 사회팀 정한솔 기자도 나와있습니다.
먼저 정 기자를 통해서 현재까지 피해상황부터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
네, 인명피해부터 보면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경북에서 23명, 경남에서 4명, 총 27명이 사망한 걸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 사망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지난 25일까지 경북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60대 산불감시원이 귀가하던 중 실종됐었는데, 오늘 오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길이 도로를 덮치는데 차량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걸로 추정됩니다.
어제까지 경북에선 주민 21명이 숨졌고, 산불 진화 중이던 헬기가 추락하면서 70대 기장도 숨을 거뒀습니다.
경남에서 숨진 사람들은 산불을 진화하던 인력이었는데요.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60대 진화대원과 30대 공무원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중대본은 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다친 사람이 3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는 주민 2만 9천여 명이 대피했고, 경남 산청과 하동 지역에선 1천894명이 대피하는 등 지금까지 총 3만 7천여 명이 피신했습니다.
◀ 앵커 ▶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금 계속 늘고 있습니다.
또 산불 인명 피해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로 그야말로 사상 최다가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27명으로, 산불 인명피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산불 사망자는 연도별로 봤을 때 1989년에 26명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숫자를 넘어선 건데요.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입니다.
대부분 자택이나 또는 대피시도 중에 차 안이나 도로 등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는데요.
사망자 가운데서는 일가족도 포함이 됐고요.
영덕군 사망자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로 차를 타고 대피를 하던 도중에 차량이 폭발하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산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미처 피하지 못해 질식하면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산불 진압이 늦어질수록 인명피해가 더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앵커 ▶
강호상 교수님과 함께 현재까지 상황 한번 같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기다렸던 비 왔지만‥진화에 도움될까?
Q. 무의미한 진화율‥빠른 확산 이유는?
Q. 야간엔 헬기 진화 어려움‥대책은?
Q. CCTV 등 산불 방재 인프라 수준은?
Q. "사방에 도깨비불"‥얼마나 위험한가?
Q. 내륙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바람·지형 영향은?
Q. 역대 최대 인명피해‥사망자 많은 이유는?
Q. '사후 진화' 중심의 국내 산불 대응‥선진국은?
◀ 앵커 ▶
정한솔 기자,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하면서 MBC에 주민분들의 영상과 사진 제보가 이어지고 있죠. 어떤 것들이 들어왔습니까.
◀ 기자 ▶
네, MBC에 들어온 제보 화면 함께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사이에는 경북 영덕에서 제보 영상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먼저 영덕군 지품면입니다.
산등성이를 따라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는 게 마치 화산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한밤중에도 주변 하늘이 온통 빨갛게 보일 정도로 산불이 크게 번졌습니다.
다음으로 영덕군 영덕읍입니다.
주민분께서 그제 찍힌 집 CCTV를 보내주셨는데요.
강한 바람과 함께 불씨가 계속해서 집을 향해 날아오다가 결국에는 집에 불이 붙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영상입니다.
경북 소방대원들 바디캠에 찍힌 영상입니다.
대원들이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고요.
연기와 파편까지 뒤섞여서 대원들을 덮칩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도 사진으로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곳곳에 부서진 건물 잔해가 나뒹굴고 있고 차량도 검게 그을렸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카센터인데, 이번 산불로 아예 타버려서 뼈대와 지붕만 남은 모습입니다.
경북 청송군도 집이 폭삭 내려앉아서 지붕만 남았고 공장도 완전히 타버려서 동네가 폐허처럼 변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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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죠.
지리산도 뚫렸고요, 강원, 부산 기장까지 지금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튜디오에서 강호상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 교수님과 함께 이 문제 또 짚어보고요.
또 스튜디오에 사회팀 정한솔 기자도 나와있습니다.
먼저 정 기자를 통해서 현재까지 피해상황부터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인명피해부터 보면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경북에서 23명, 경남에서 4명, 총 27명이 사망한 걸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 사망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불길이 도로를 덮치는데 차량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걸로 추정됩니다.
어제까지 경북에선 주민 21명이 숨졌고, 산불 진화 중이던 헬기가 추락하면서 70대 기장도 숨을 거뒀습니다.
경남에서 숨진 사람들은 산불을 진화하던 인력이었는데요.
중대본은 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다친 사람이 3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는 주민 2만 9천여 명이 대피했고, 경남 산청과 하동 지역에선 1천894명이 대피하는 등 지금까지 총 3만 7천여 명이 피신했습니다.
◀ 앵커 ▶
또 산불 인명 피해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로 그야말로 사상 최다가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27명으로, 산불 인명피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산불 사망자는 연도별로 봤을 때 1989년에 26명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숫자를 넘어선 건데요.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입니다.
대부분 자택이나 또는 대피시도 중에 차 안이나 도로 등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는데요.
사망자 가운데서는 일가족도 포함이 됐고요.
영덕군 사망자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로 차를 타고 대피를 하던 도중에 차량이 폭발하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산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미처 피하지 못해 질식하면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산불 진압이 늦어질수록 인명피해가 더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앵커 ▶
강호상 교수님과 함께 현재까지 상황 한번 같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기다렸던 비 왔지만‥진화에 도움될까?
Q. 무의미한 진화율‥빠른 확산 이유는?
Q. 야간엔 헬기 진화 어려움‥대책은?
Q. CCTV 등 산불 방재 인프라 수준은?
Q. "사방에 도깨비불"‥얼마나 위험한가?
Q. 내륙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바람·지형 영향은?
Q. 역대 최대 인명피해‥사망자 많은 이유는?
Q. '사후 진화' 중심의 국내 산불 대응‥선진국은?
◀ 앵커 ▶
정한솔 기자,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하면서 MBC에 주민분들의 영상과 사진 제보가 이어지고 있죠. 어떤 것들이 들어왔습니까.
◀ 기자 ▶
네, MBC에 들어온 제보 화면 함께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사이에는 경북 영덕에서 제보 영상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먼저 영덕군 지품면입니다.
산등성이를 따라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는 게 마치 화산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한밤중에도 주변 하늘이 온통 빨갛게 보일 정도로 산불이 크게 번졌습니다.
다음으로 영덕군 영덕읍입니다.
주민분께서 그제 찍힌 집 CCTV를 보내주셨는데요.
강한 바람과 함께 불씨가 계속해서 집을 향해 날아오다가 결국에는 집에 불이 붙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영상입니다.
경북 소방대원들 바디캠에 찍힌 영상입니다.
대원들이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고요.
연기와 파편까지 뒤섞여서 대원들을 덮칩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도 사진으로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곳곳에 부서진 건물 잔해가 나뒹굴고 있고 차량도 검게 그을렸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카센터인데, 이번 산불로 아예 타버려서 뼈대와 지붕만 남은 모습입니다.
경북 청송군도 집이 폭삭 내려앉아서 지붕만 남았고 공장도 완전히 타버려서 동네가 폐허처럼 변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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