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1 (월)

與 “산불진화 헬기 예산 172억, 작년 민주당이 전액 감액”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에서 올해 예산안에 산불 진화 헬기 4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데 필요한 예산 172억 원을 반영하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감액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무산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7일 “산불 진압을 위한 추가 산림헬기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작년 산림헬기 예산 증액안 172억원은 민주당의 단독 예산처리로 전액 무산됐다”며 “이재명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자는 최소한의 예산조차 막아섰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소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야는 산림청 소관 상임위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국외 임차헬기 2대(106억 원)와 중형헬기 2대(66억 원)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후 이 사업은 예결위에서도 긍정적으로 논의됐으며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허영 의원과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구자근 의원 등도 예산 반영에 찬성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감액예산안 처리를 강행하면서 《〈◆4개의◆》〉 소방헬기 도입 예산도 없던 일이 됐다.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불을 끄던 헬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진 가운데 산불 현장에서는 대형 헬기 등 진화 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림청이 보유한 산불 진화헬기 50대 중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헬기는 42대뿐이고 그나마도 정비 문제로 전부 띄울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