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까지 산불 피해 유산 23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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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피해가 확인된 국가유산은 안동의 지산서당, 지촌종택, 국탄댁, 송석재사, 구암정사 등이다. 지산서당은 지촌 김방걸(1623∼1695)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1800년에 지어졌는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됐다. 1926년에 복원됐으나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1988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김방걸의 종가인 지촌종택과 후손 김시정(1737∼1805)이 분가하면서 지은 국탄댁도 각각 1985년과 1988년에 지금 자리로 옮겨왔다. 전통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지례예술촌에 모여있던 이 건물들은 모두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임하면 사의동에서 1987년 이곳으로 옮겨진 송석재사도 전소됐다. 이 건물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김철(1569∼1616)의 묘를 지키는 재실(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이다. 조선시대 학자인 김근(1579∼1656)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구암정사는 협문이 전소되는 등 일부가 불로 소실됐다.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국가유산 피해는 더 늘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물을 뿌리고 방염포를 설치하는 등 긴급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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