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판결, 결론 내놓고 논리 만들어 낸 인상받아"
"싱크홀 발견 한계…관련 조직 승격, 인력·기계 보강"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대 토크콘서트에서 서울시의 '5대 동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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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두고 "결론을 내놓고 거기에 맞춰 논리를 만들어 낸 것 같은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서울대에서 개최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지나치게 상식적인 판단과 괴리된 판결을 보면서 참으로 당혹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대법원 판결이 이제 3개월 이내에 내려져야 한다"며 "상식적이고 정당한 판결이었는지, 무리한 요소가 없었는지에 대해 국민 모두의 판단이 있는 만큼 그런 것은 혹시라도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유권자들의 표에 의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두고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용될 확률은 조금씩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에서 발생한 싱크홀에 대해선 "싱크홀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관련한 조직이 팀 단위로 있으나 그것을 과 단위로 승격시켜 인력·기계를 보강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헌법재판소·국회 등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관해 묻자 "서울 수도권 외 4개의 광역 초강력 경제권을 만들어 어떻게 기능을 분산할지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전에 대한) 기준은 효율성 경제성에 판단 기준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경북·경남에서 발생한 산불 지원과 관련해 "일단 급한 대로 5억원을 지원했는데, 많이 부족할 것"이라며 "내일 오전 안동으로 직접 내려가 현장을 보면서 필요한 도움을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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