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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러스] 미국 정의선 vs 중국 이재용‥전략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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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주일간 경제 소식과 산업 동향 전해드리는 <비즈&플러스>입니다.

매주 금요일 경제팀 오혜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록적인 산불 얘기를 우리가 안 할 수 없는데요.

기업들도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죠.

◀ 기자 ▶

네, 재난지역에선 통신이나 전기가 끊기기 쉽잖아요.

SK텔레콤 같은 통신사들은 현지에서 인터넷TV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LG전자는 임시 대피소에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에선 세탁-방역 구호차량이나 지친 소방관을 위한 회복 지원차량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네.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오 기자, 이번 주에는 삼성과 현대차 두 기업의 수장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조지아로 직접 날아갔죠.

◀ 기자 ▶

예, 최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210억 달러,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죠.

이후 조지아주 엘라벨로 찾아가 현대차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에 준공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여의도 4배 면적에 건설한 스마트 팩토리입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세 번째 생산 거점을 마련한 셈인데요.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을 포함하면 100만 대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앞으로 120만 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저는 미국에서, 미국과 함께 모빌리티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이보다 더 낙관적이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발표에 '훌륭한 기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수입 차량에 25% 관세 부과는 그대로 못 박은 상황이라, 현대차의 전략적 선택의 결과가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삼성의 이재용 회장은 지금 중국을 방문하고 있잖아요.

또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 샤오미, 비야디를 잇따라 방문했다고요?

◀ 기자 ▶

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첫 공식 해외 출장지로 중국을 택했습니다.

이 회장이 헬기를 타고 비야디를 방문한 모습이 중국 SNS에 올라왔습니다.

굉음을 내며 도착한 헬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행이 나타납니다.

선전에 있는 비야디 사옥에는 "삼성전자 귀빈 일행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한글 인사가 걸렸는데요.

이 회장은 중국전기차업체 비야디의 왕찬푸 회장을 만나 차량용 전자장비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앞서 22일엔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자동차 제조공장도 방문했는데요.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가전에서 삼성과 경쟁 관계지만,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삼성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발 관세 압박 국면에서 시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 앵커 ▶

비야디의 경우에는 지난해 판매실적이 역대 최대였다면서요?

◀ 기자 ▶

네, 비야디는 전기차 판매 대수로는 세계 1위였지만 매출에서는 그간 테슬라에 밀렸는데요.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 달러를 넘겨서 테슬라를 제쳤습니다.

◀ 앵커 ▶

비야디는 올 초부터 우리나라에 소형 SUV 아토3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도 받았었는데 아직까지 출고가 안 되고 있다고요.

무슨 사정이 있나요?

◀ 기자 ▶

네, 아토3 사전 예약은 지난 1월 시작됐으니, 두 달 넘게 차량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기차를 사면 세제 혜택을 받잖아요.

그런데, 아토3는 이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정부나 지자체 보조금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사전계약 물량 300대가 지금 평택항에 그대로 발이 묶여 있습니다.

차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크죠.

비야디는 홈페이지에 사과문까지 올리고, 사전계약 고객에겐 3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겠다면서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자동차 얘기 좀 더 해볼까요.

40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이 잇따라 나왔다는데, 어떤 차량인가요?

◀ 기자 ▶

네, 한국에선 픽업트럭이 별로 인기가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레저 활동 인구가 늘면서 다목적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픽업트럭은 뒤편에 넉넉히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짐칸이 있는데요.

기아가 최초로 출시한 픽업트럭, '타스만'은 최고 출력이 281마력으로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습니다.

[최동호/기아 책임연구원]
"패밀리카로서 손색이 없는 승차감과 실내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아웃도어 라이프를 지원합니다. 다양한 비즈니스에서도 뛰어난 실용성을 지원합니다."

KGM도 브랜드 최초로 도심형 전기 픽업트럭 무쏘EV를 출시했는데요.

친환경 화물차로 분류돼 취득세와 자동차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출시된 기아 타스만은 누적 판매량 4천 대를 넘었고요, 무쏘EV 역시 계약 건수가 3,200건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오혜정 기자 오늘 이야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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