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늘로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비가 잠시 내리기도 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는데요.

밤새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산청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준하 기자.

[기자]

네, 산청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오늘로 8일째입니다.

밤새 비 소식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산허리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림당국은 야간 대응을 통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특히 지리산 관음사 주변으로 방화선을 설치하고 인력을 집중 동원했습니다.

오늘 날이 밝으면서 헬기 진화 작업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기준 이곳 산청, 하동의 산불 진화율은 86%로 집계됐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1,770헥타르이고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13명, 시설피해는 74개소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당국은 불길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밤새 진화작업에 나선 한편 지리산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했는데요.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옮겨붙은 화재 규모는 30~40 헥타르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어제 오후 6시쯤 화재 현장에 잠시 빗방울이 흩날리기도 했는데요.

밤 사이에도 안동과 의성 등 영남 내륙에 비 소식이 있었습니다.

다만, 5mm 내외의 적은 비인데다 낙엽 안에 숨은 불씨까지 끄기엔 역부족이어서 산불 진압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33대와 장비 234대를 투입해 오늘도 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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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