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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김일성 사망 '막전막후' 비밀 문서 해제...북한 공관은 '당혹'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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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김일성 북한 주석이 사망한 뒤 권력 승계 1순위로 떠오른 김정일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성된 지 30년이 지나 비밀해제된 외교문서들을 보면 당시 스탠리 로스 미 NSC 선임보좌관은 김정일이 아버지인 김일성에 비해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정통성이 떨어져 많은 도전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 부통령을 지낸 월터 먼데일 당시 주일미국대사는 김정일에 대해 '약간 멍청하고 어린애 같아 지도자로는 부족한 것 같다'고 혹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평양 근무 경험이 있는 러시아 학자조차 김정일 체제가 6개월 정도 지나면 군부가 본격적으로 개입해 길어야 96년 말 정도까지만 김정일 집권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김일성 생전에 아들 문제를 부탁받은 덩샤오핑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빨리 김정일 체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힌 김일성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과 '심장쇼크'였는데, 중국 일부 당국자들은 핵문제 및 남북 정상회담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심장에 무리가 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최고지도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각국 소재 북한대사관의 혼란스러운 모습도 외교문서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기자ㅣ홍선기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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