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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박지원 "이재명, 2심 무죄로 '별의순간'…실수 않고 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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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라디오 인터뷰 "추대 아닌 경선 바람직…李도 원해"

"與도 '차기 대통령 李' 알아…당권 차지하려 소동 벌여"

"'우산인 볼트보다 빠른' 검찰 상고…개혁 필요성 보여줘"

이데일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별의 순간’에 하나의 장애물이 제거됐다”며 신중한 대권 행보를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 공직선거법 2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주 환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민생 속으로 들어가, 더 중도 보수를 껴안는 우클릭과 병행해, 민주당의 정체성인 아래로도 클릭해 소외계층과 약자를 보듬는 그러한 행보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지 않아서 대권의 길을 잘 가주길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대권 후보 선출의 경우 추대가 아닌 경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별의 순간에 들어선 이 대표에 대한 추대고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치열한 경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평가도 받고 흥행도 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알기론 이 대표도 비명계 후보들을 만나 함께 선의의 결쟁을 하자고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당히 좋은 후보들이 준비하고 있기에 이 대표와 경선이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이 대표 2심 판결 비판에 대해선 “집권 여당에서 그러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집권 여당답지 못하고 딱 윤석열을 닮은 똑같은 행태”라며 “규탄해 마지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윤석열은 탄핵되고,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당권에 집착을 해서 지금 저렇게 소동을 피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야 정치권이 사법부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것이 순서이지, 무조건 자기들에게 유리하면 환영하고 불리하면 비난하는 그 행태는 우리 정치권에서 우리 국민들도 고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다만 검찰이 판결 선고 당일 상고 의사를 내비치고 다음날 바로 상고를 한 것에 대해선 “검찰의 선택적 공권력, 자기편에 대해서만 후한 검찰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선 즉시항고, 보통항고도 하지 않은 검찰이 이 대표 무죄에 대해선 우사인 볼트나 빛보다 빠르게 상고를 했다”며 “검찰 개혁이 왜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보여준 좋은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윤 대통령이 파면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러한 검찰의 행태에 대해서 확실한 개혁으로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그런 검찰로 탄생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울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지연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를 향해 “왜 그렇게 늦어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대한민국 헌재인지, 당나라 헌재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혼란이 계속되며 많은 경제적 손실, 자영업자·서민들이 지금 시름하고 있다. 이것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 헌재”라며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해 주시기 바란다. 나라를 죽이는 헌재가 돼선 안 된다”고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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