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의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산불로 전소된 경북 의성군 고운사를 방문해 산불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5.03.27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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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28일 내놓은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갤럽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33%, 더불어민주당이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1%p 상승한 것으로 격차는 8%p 차이로 벌어졌다. 두 당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탄핵 소추안 가결 직후 처음이다.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이 늦춰지면 선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탄핵 기각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 같다'는 대답이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결과에 영향이 없을 것 같다' 32.9%, '탄핵 인용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 같다' 18.7%, '잘모름' 12.4%였다. 기각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인용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의 두 배 가까이 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는 당초 이달 14일이 유력했으나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주를 넘어서 3주로 향하고 있다. 헌재가 인용에 필요한 6명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갤럽 조사에서 장래 지도자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 당선' 34%,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 당선' 53%로 나타났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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