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0 지진 48만t 폭약 위력
지진계 P·S파 측정해 진앙 파악
지진계 P·S파 측정해 진앙 파악
태국 방콕도 강진에 건설 중인 건물 붕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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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28일(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C) 등에 따르면 이날 12시 50분께 인구 120만명의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km,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km 각각 떨어진 진앙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km로 관측됐다.
진원은 지진을 일으키며 에너지가 처음 방출된 지점이다. 진앙은 진원에서 연직으로 지표면과 만나는 지점이다.진원은 진앙의 정보에 진원의 깊이를 더해 나타낸다.
지진파는 지진계를 통해 관측한다. 지진계는 지진의 규모와 위치 등을 분석하기 위한 장비로 지진이 발생하면서 사방으로 전파되는 지진파를 기록한다. 지반이 흔들리면 틀도 함께 진동하는데, 추는 관성에 의해 정지한 상태로 있으려 한다. 이 성질을 이용해 지반의 상대적 움직임을 기록하는 것이 지진계의 원리다.
진앙 역시 지진파 기록에서 알아낼 수 있다. 지진파 신호는 진앙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진계에 가장 먼저 도달하고, 속도가 다른 P파와 S파의 도달 시간의 차이로부터 지진계에서 진앙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낼 수 있다. 3개의 관측소에 대한 진앙까지의 거리를 알고 나면 진앙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각각의 관측소에 대해 진앙까지의 거리를 반지름으로 하는 동심원을 그려 세 개의 원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으면 그 지역을 진앙으로 판단한다.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척도로 진도도 사용된다. 규모는 진원에서 방출된 지진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며,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을 이용해 계산한 절대적 척도다. 반면 진도는 한 지점에서 사람의 감지 정도, 구조물 피해 정도에 따라 지진동의 세기를 표시한 것이다.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척도다.
미얀마의 구체적 지진 피해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수년째 진행 중인 내전으로 미얀마의 치안, 의료 등 사회 시스템이 매우 취약해진 상태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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