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경기는 사회공헌 개념, 실리 따질 문제 아냐"
김영환·이범석, 한화 홈경기 배정 야구계 원로 'SOS'
김응용 전 감독 "저변 확대 위해 한화가 양보해야"
"이참에 전용구장 건립·프로구단 창단·이전까지 검토"
충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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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28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청주 홈경기 배정을 위해 야구계 원로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장기적으로는 전용 경기장 건립과 프로구단 창단을 검토하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냈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28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김응용 전 감독과 이상국 전 단장, 이준성 전 KBO홍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KBO리그 청주경기 패싱'과 관련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한화가 청주에서 경기하는 것은 사회공헌 개념에서 접근해야지, 실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며 원로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도 "매년 한화가 요구하는 걸 해주다 보니 청주야구장 개보수에 지금까지 150억 원 가까이 투입했다"며 "열성적으로 응원해온 지역 야구팬들을 위해 최소한이라도 경기를 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전 감독은 "지역의 야구팬과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화 구단이 양보를 해야 한다"며 "야구단의 편익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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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두 단체장은 한발 더 나아가 청주 전용 야구장 건립과 프로구단 창단을 검토하겠다는 의지까지 피력했다.
이범석 시장도 오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기회에 우리 청주도 기존 경기장 보수를 넘어 새로운 야구장을 신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용 전 감독은 충북야구 특별자문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하고, 야구전용 구장 건립 등과 관련한 조언과 자문을 약속했다.
앞서 청주시는 두 차례 공문을 보내 올해 최소 6경기의 홈경기 배정을 한화 구단에 요청했으나 배정하지 않자 최근 이범석 청주시장이 직접 나서 "열정적으로 응원한 청주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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