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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아웅반 호텔 붕괴
28일 규모 7.7 강진이 일어난 미얀마는 여러 개의 지각판이 맞닿은 곳에 있어 이전부터 지진 위험지역으로 꼽혀왔습니다.
미얀마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순다판, 이보다 작은 버마판 등 최소 4개 지각판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인도 매체 퍼스트포스트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난 100년 동안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14차례 발생했습니다.
미얀마 휴양도시인 핀우린 인근에서 발생한 이 지진으로 인한 당시 사상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만달레이 인근도 인도판과 순다판, 또는 인도판과 버마판의 경계에 있는 사가잉 단층 위에 놓여 있습니다.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사가잉 단층은 약 1천200㎞ 길이로 미얀마 국토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이 단층 선상에는 이번 지진으로 큰 타격을 받은 제 2도시 만델레이를 비롯해 수도 네피도, 최대 도시 양곤 등 미얀마의 주요 도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를 인용해 1930년에서 1956년 사이 사가잉 단층 인근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6차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디아투데이는 사가잉 단층 일대에 오랜 지진 활동 역사가 있으며 1946년 규모 7.7 강진과 2012년 규모 6.8 강진 등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이 사가잉 단층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한 과거 연구를 인용, 사가잉 단층에 맞닿은 인도판과 버마판이 서로 비스듬히 지나가고 있으며 일 년에 11∼18mm 이동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가 얕았던 점이 진앙에서 1천㎞가량 떨어진 태국 방콕 등에서도 큰 피해를 불러온 요인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0km로 관측됐다.
규모 7.7 강진 직후 인근에서 발생한 6.4의 여진의 진원 깊이도 10km였습니다.
NYT와 AFP 통신 등은 진앙인 만달레이에 있는 한 종합병원 의료진을 인터뷰해 거기에서만 최소 20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이정호 재미얀마 한인회보 편집장 제공,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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