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ㆍ 중화권은 상대적으로 선방
항셍 18% 상승…나스닥 7.9% 내려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세계 경제는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무역에서 시작해 안보 지형까지 격변하면서 주요국 증시는 요동쳤다.
미국과 유럽ㆍ아시아 주요 증시는 연초 대비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곧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주춤했다.
1월 2일~3월 21일 종가 기준. |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연초 대비 하락했다. 이 기간 다우지수는 1.3% 하락했고, S&P500지수 역시 3.6%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선거 당선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분기 7.9% 내림세를 보였다.
아시아증시는 국가별로 등락 폭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의 표적으로 삼은 중화권 증시는 상승했다. 반면 대만관계법까지 앞세워 돈독한 외교 관계를 이어온 대만과 일본증시는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하이지수는 0.1% 상승하는 데 그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중국 주요 기술 종목이 상장된 홍콩 항셍지수는 17.9% 뛰었다.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가능성을 보여준 딥시크 열풍이 홍콩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증시는 단순히 몇몇 국가의 경제정책에 움직이지 않는다. 일부 영향은 존재하지만, 나라별로 경제와 산업규제ㆍ무역정책 등에 달라진다. 여기에 정치적 환경과 외교ㆍ환율 역시 영향을 미친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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