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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 2025 봄」
소명출판 편집부 지음 | 소명출판 펴냄
「문학인 2025 봄」에서는 특집으로 '노벨문학상 그 이후'를 다룬다. 또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갈라진 최근의 한국 사회를 '문학과 극우주의'라는 이름으로 바라본다. 7명의 시인의 창작시, 2편의 새 소설, 6편의 새 산문도 담았다. 「바다를 건넌 붓다」 「사랑의 각오」를 돌아보는 리뷰 6편도 실렸다. 대만 태생이나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리 코토미(리친펑ㆍ李琴峰)의 문학 세계와 그의 단편 소설 「아시아의 디아스포라」도 소개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판교」
미래와 과거가 정교하게 엮인 김쿠만의 소설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판교」가 나왔다. 김쿠만 작가가 쓴 8편의 장편 소설은 게임 속 AI의 과거 회상담,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구식 자동차만 허가된 곳에서 벌어지는 연애 후일담, 로봇 손 시대에 초밥 장인이 고수하는 전통, 우주 전쟁에서 울려 퍼지는 뽕짝 등 낯설고 새로운 것과 익숙하고 오래된 것이 교차한다. 이 기묘한 동행 사이에서 그리움이라는 인간의 보편 정서가 깊숙이 배어 나온다.
김규봉 지음 | 마이티북스 펴냄
향토 사학자이자 산악인인 김규봉 작가가 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주왕산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집은 보통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게 주목적이지만 이 책에서 작가는 국립공원인 주왕산의 풍광에만 감탄하는 건 아니다. 주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와 주왕이라 불리던 통일신라 시대의 인물 '김헌창', 그리고 그의 아들인 '김범문'의 흔적을 따라가며 역사적 가치로서 주왕산을 조명한다. 함께 산길을 따라 올라가며 역사를 거슬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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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 없는 동동시」
박성우 지음 | 최미란 그림 | 창비교육 펴냄
「사서의 페이지」
김미경 지음 | 문학의 전당 펴냄
김미경 시인은 도서관 사서다. 책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 속에서 시인은 사서의 이미지에 반전을 더한다. 시인은 스스로 '나는 책의 장례지도사'라고 표현한다. 어떤 책은 계속 읽히고 어떤 책들은 찾는 사람 없이 책장에서 조용히 사라진다. 시인은 책의 감정과 대출자의 심리까지도 도서관이라는 한 장소에서 끈질기게 지켜본다. 시집을 펼치는 순간 독자들은 '지혜의 파수꾼'을 만나는 경험에 깊게 빠져들 것이다.
안유경 지음 | 문학의전당 펴냄
무엇과 싸우고 무엇을 그릴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해야 시인은 왜 글을 쓰는가를 독자에게 말할 수 있다. 안유경 시인은 첫 시집에서 다양한 층위의 내용을 시적으로 형상화한다. 초현실적 자아 분열과 내적 서사, 그리고 지나간 것을 향한 추억 등 문학적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첫 시집의 매력은 여기서 온다. 사람들은 어떤 것을 느끼고 또 느끼려 할까. 시인의 첫 시집에서 드러나는 대답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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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맥락: 숨겨진 메시지」
박현민 지음|우주북스 펴냄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필로틱 펴냄
사람이 멍청해지는 과정은 소리도 없고 통증도 없다. 한때는 단숨에 이해했던 문장을 이제는 여러 차례 읽어야 하고, 익숙했던 단어들은 어느새 낯설어진다. 우리의 판단력은 서서히 AI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놀랍게도 저자 필립 길버트 해머튼은 150년 전에 이미 이 문제를 예견했다. 이 책은 "정보가 넘쳐날수록 사고력이 무뎌진다"는 그의 통찰을 담아, '어떻게 지적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고민에 실천적 해답을 제시한다.
「관계의 공식」
앤드류 매튜스 지음|서교책방 펴냄
뛰어난 말솜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과도하게 애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특별한 능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좋은 인간관계는 그 사람의 태도가 결정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동료, 가족, 친구, 판매원 등이 등장해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불쾌한 상황들을 보여준다. 저자는 태도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상황 속에서 어떻게 관계가 변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이민우 문학전문기자 | 더스쿠프
문학플랫폼 뉴스페이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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