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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국인 픽은 SK하이닉스…조선주는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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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조선주 대거 매수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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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올해 1분기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와 방산주를 대거 담고 조선주는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조선주를 대거 사들여 수익률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7270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조선주는 한화오션으로 1조18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조선주는 연초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고평가 우려가 번진 데다 최근 부진한 발주 관련 지표에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2번째, 3번째로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7900억원), KB금융(5480억원)이다. 뒤이어 삼성SDI(5320억원), HD현대일렉트릭(4230억원), 신한지주(3800억원), 삼성중공업(3600억원) 등 순으로 많이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1분기 들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조8810억원 순매수했다. 그간 국내 반도체주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고수했던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입장을 선회한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네이버는 각각 7330억원, 4340억원 순매수하며 2번째와 3번째로 많이 담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방산 관련 종목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의 안보 자립을 요구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방위력 증강 계획을 밝히며 수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조선주와 자동차주를 대거 담은 것이다.

1분기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SDI로 7200억원 담았다. 현대차와 HD현대일렉트릭은 각각 4000억원, 3500억원 순매수하며 2위, 3위를 차지했다. 4위부터 7위는 삼성중공업(3460억원), HD현대미포(3420억원), 한화오션(3270억원), HD현대중공업(2710억원) 등 모두 조선주이다.

수익률을 보면 외국인은 시장 수익률을 대폭 웃돌며 선방했지만, 개인은 시장 수익률을 밑돌며 부진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상승했다. 10개 종목 주가는 평균 30.3%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6%)의 4배를 웃돈다.

반면 개인이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하락했다. 이들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6%로 코스피 상승률을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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